고기 사진을 털어 봅시다.
(아래 나온 음식점들은 전부 제 돈 주고 제가 직접먹은 그러니까 협찬따위 1도 없는 곳들입니다. )
1.집
몇일전 집에서 야밤에 술먹방 방송을 보다가 급하게 꼴려서 만든 삼겹살 구이 입니다.
재료는 평범하게 국내산 오겹살,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 , 소금 ,후추
간단하게 소금 후추 로즈마리를 고기에 말그래도 처덕처덕 문지릅니다.
그렇게 문지르면 양념이 더 잘뱁니다. 고든램지 옹에 따르면 말이죠.
올리브유를 마지막에 약간 바릅니다. 그러면 오븐에서 수분이 날아가는걸 약간은 막아 줍니다.
냉장고에 있느라 차가워진 고기 온도를 상온으로 올릴겸 오븐온도 올라가는거 기다릴겸 15분 대기후
오븐으로 직행
배가 고팠기 때문에 200도쯤에서 7분정도 구우면 다 익습니다.
겉을 토치로 살짝 태워주면 더 맛있겠지만..토치가 고장난 관계로 생략
오른쪽 구석에 끓고 있는건 기름+고기에서 나온 육즙 입니다. 외국에선 이걸로 그레이비소스를 만들더라구요.
2. 망원우체국 근처 협동식당 달고나 입니다.
외국인 손님분이 놀러오신겸 가족 주말 외식으로 처음 간곳.
30000원짜리 수육과 15000조기식해.
수육은 고기의 질감보다 육향이 진해서 맛있는편 이었고 무엇보다 조기 식해가 대박이었습니다.
외국인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정도의 나쁜 향없는 아주 균형잡힌 발효상태와
전체적인 간도 짜지 않고 양념도 고운...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두장에 7000원을 받은 메밀전은 전이라기보단 메밀 빙떡에 가까운 질감
애피타이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양냉면은 좋아하긴 하는데 여느 미식가 분들처럼 이곳 저곳 가보진 않았습니다.
가본건 봉피양, 우래옥, 유진식당(종로) 정도
우래옥에 가까운 맛인데 무엇보다 고기향이 진합니다. 밍밍한데 진한 고기향.. 정말 맛있었어요
가격도 8000원 정도로 여느 평양냉면집 보다 약간 저렴한편이었습니다.
당분간 평양냉면은 여기서만 먹을듯.
그에 반에 비빔은 고추장 맛이 너무 나는편이라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면상태도 말할것 없이 좋았습니다.
3. 아메리칸 스멜-홍대
가게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미국요리를 파는곳 입니다.
특이하게 햄버거 번이 대신 식빵을 씁니다. 단가 때문은 아니고 나름 미국에는 있는 스타일입니다.
미트러버 .12000원. 버거 +사이드(코울슬로 콘샐러드 감자튀김 중 택 1)
진짜 진짜 고기 고기 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맛있었습니다.
감튀는 그날 낮에 먹어서 코울슬로로. 사실 이집은 코울슬로와 콘샐러드가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같이 시킨 포-보이 샌드위치. 9000원 샌드위치 + 사이드(코울슬로 콘샐러드 감자튀김 중 택 1)
새우가 넘치진 않았습니다만 모자라지 않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특이하면서도 맛있는편
여기는 다른것보다 산미구엘 생맥주가 쌉니다. 관리 상태도 좋구요.
메뉴판은 찍어 놓은게 없어서
http://40love.tistory.com/430 를 참조하시길
(저랑은 1도 관련 없는 구글링해서 나온 블로그 입니다)
4. 망원 카페-사이
카페겸 맥주도 파는 와인펍 입니다만
주 메뉴는 직접 썰어파는 최상등급의 이베리코 하몽 입니다.
카페 주인장 블로그 -http://m.blog.naver.com/iris567
하몽은 비쌉니다. 비싸요. 맛있는데 비쌉니다. 저도 어릴적 부모님이 기념일에 와인드시는 옆에서 먹어본 기억이 전부 였는데
그나마 손에 닿을 수 있는 가격에 판매 하시는 곳이 여기.
약간 꼼꼼하다고 느끼 실 수도 있지만 한두입만 먹어보면 그 오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여전히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호텔 가격에 비하면 반값도 안되는 싼가격.
게다가 와인도 수준급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생맥주도 산미구엘과 크래프트를 5000`7000원 사이에 팝니다
가게가 구석에 있어서 찾아가기 좀 힘들지만 덕분에 그만큼 조용해서 좋습니다.
기념일 데이트코스로도 가볍게 분위기 내고 싶은날에 친구들끼리 가도 좋습니다.
간단하게 시킨 샹그리아. 달콤 쌉사름 합니다.
마지막으로 본문에 나온 가게에서 단 1원의 지원금도 받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알립니다.
그저 저런 가게들이 장사가 잘되서 안망하고 오래 오래 하셨으면 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