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갑작스레 다녀오게된 홋카이도 1박2일 여행기를 써봅니다.
사진이 초 스압이라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넘어갈께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일본의 실버위크 주말이라 새로뚫린 하코다테까지 한방에 가는 신칸센 기차가 이른 새벽부터 매진이었습니다.
다행히 역무원분이 재치를 발휘해 주셔서 중간에 모리오카에서 열차를 갈아타는 방식으로 겨우 하코다테까지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아침6시 32분 도쿄출발 신하코다테호쿠토행 하야부사를 탑승...........해야 하는건데 기차표가 매진이라 모리오카까지 직결운행으로 같이 가는 코마치에 탑승합니다.
원래는 이걸 타야 했으나
저 초록색 기차가 매진이라 어쩔수없이 뒤에 같이 붙어있는 빨간색 코마치에 탑승합니다.
초록색 하야부사는 홋카이도행, 빨간색 코마치는 아키타행인데 둘이 같이 붙어서 모리오카까지 같이 가고 거기서 분리해서 서로 갈길을 갑니다.
제가 끊은 표가 빨간색을 타고 도쿄에서 모리오카까지
그리고 모리오카에서 하코다테까지는 뒤에 딸린 초록색을 타야합니다.
모리오카에서 정차시간은 3분(인데 기차가 늦어서 2분만에 타야했네요)
빨간색 기차를 내려서 뒤에딸린 초록색 기차에 타야해서 겁나게 뛰었습니다.
사진찍을 겨를도 없이 환승했습니다.
제 목적지는 아키타가 아니지만 일단 탑승
아키타 신칸센은 다른 신칸센과 다르게 좌석이 2x2열 입니다. (보통 신칸센은 2x3열)
모리오카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계속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멀어요......... 겁나 멀어요...... 미친듯이 멀어요.......
시속 320키로로 달리는 신칸센을 타고 4시간 반을 달려서야 도착한 하코다테입니다.
정식 역명은 신하코다테호쿠토
개통한지 막 6개월이 된 참에 실버위크가 겹쳐서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기차가 만석일정도로... 그리고 내리자마자 방송국 카메라가 진치고 있더군요.....ㄷ ㄷ
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하코다테로 가기위해 새로만든 기차 [하코다테라이나]입니다.
어우... 열차안에 새차냄새가 아직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하코다테
2년전에 삿포로를 갈때는 스쳐지나간 역이었는데 드디어 오게 되었습니다.
어서오세요 하코다테에
거지같던 도쿄날씨는 저리가고 날 좋은 하코다테 하늘입니다.
일단 배고프니 밥먹으러 가봅니다. 역앞에 수산시장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지갑좀 벌리고 밥을 먹어봐야겠죠?
도쿄에서는 팔지도 않는 활오징어회를 시켜봅니다.
그리고 같이시킨 해산물덮밥....
새우, 연어, 성게알, 게살, 관자 이모든게 1500엔!!!
성게알을 넣어주고 저 볼륨에 1500엔은 도쿄에서 보기 힘들죠.
그리고 메인디쉬 오징어회
신기하게 내장까지 같이 줍니다.
그리고 여기서 인간의 잔인성을 시험하게 됩니다. (동영상 시청주의)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메챠쿠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본에도 오징어회는 흔하긴 한데 대부분 갑오징어로 만든 잡은시 한참지난 흐물텅거리는것 밖에 없습니다.
도쿄에서 활오징어회는 구경해본적도 없구요.
몇년만에 먹어보는 활오징어회인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내장도 안비리고 먹을만 하더군요.
그리고 오징어 댄스쑈를 끝내고 다시 주방으로 끌려간 하반신은 해체되어 다시 갖다주는데 설마 눈까지 줄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차마 눈은 먹지 못했습니다 ㅠㅠ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