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상징이 되어가는 우냥입니다.
가난한건 별개로 집에서 지원금을 받았으니 먹고 살아야죠.
돈은 없고 시간은 많은 할일없는 자취생이 영양을 섭취하려면
직접 조리한 고깃덩어리가 최우선으로 떠오를겁니다.
그러니까 스떽끼 해먹었어요.
가난하니까 한우말고 미국소 먹습니다.
미국소 저렴해요.
척아이롤 3덩어리 (=700그램)해서 1.2만원입니다.
할짓도 없으니 수비드 스뗵끼를 만듭니다.
대충 후추로 시어링 하고 버터와 함께 밀봉합니다.
웰던을 기준으로 70도 온도의 따뜻한 물에 40분 이상 담궈둡니다.
밀봉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고기가 둥둥 떠다니며 골고루 익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뚜껑을 덮으시면 좋습니다.
70도 온도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잡히신다면 버터 조각을 던져 넣어서
천천히 녹아내리면 적당합니다.
이렇게 고기를 조리하면 좋은것이 뭣이냐 하니
첫째로 저온에서 조리하기에 육즙이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둘째로는 장기간 조리하기 때문에 버터가 잘 스며듭니다.
셋째론 있어보입니다.
끝
40분 뒤 꺼낸 고깃덩이입니다.
옆에 자투리는 뭔고 하니 나중에 다 쓸곳이 있으니 기대하시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투리 고기의 이름은 기대감.
대충 고기를 식혀서 굽습니다.
그럼 속은 불그스름하고 겉은 잘 익은 스떽끼가 완성됩니다.
고기를 구워놓고 왜 없어보이게 밀페용기에 담아 먹느냐 함은
그릇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 가난해요.
방금 남겨둔 자투리 고기들, 다른 이름으로 기대감을 투입하여 파스타 합니다.
저번에 건더기가 없어서 울부짖었던기억이 있는거 같은데 알게 뭐람.
세명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좀 더 늦은시간에 글을 올려서 시장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이바지 했어야 하는데
제가 성격이 성급하여 야식을 먹기에 이른 시간에 글을 올려
치킨집 사장님의 배를 불려드릴수 없다는게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