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랩사운드라는 청음샵에 다녀왔습니다.
사장님께 파워비츠프로를 보여주면서 무선 이어폰용 이어팁 있어요? 물어봤다가
무선으로 나온건 우리가게에 이게 다야~ 하셔서
흠...그냥 사왔네요. 뭔가 비싸지만 호구가 되어보기로 했습니다.
귀마개같은 재질이네요. 푹푹 꺼집니다. 소리는 어떨지...
3개다 크기가 똑같은거 같은데...미묘하게 다른건가...모르겠습니다.
찰흑처럼 착착 다져서 귀에 넣으면 되는데 이게 참 불편하다는 분도 있던데...
파워비츠프로는 뭔가 그냥 넣어도 괜찮.....았습니다. 시내에 돌아다녀도 뭐 그럭저럭 외부소리 잘 막아주는 거 같아요.
근데 무엇보다 뽀송뽀송한 느낌이 좋네요. 고무팁은 보각? 뽀각? 찌그러지는 소리가 좀 났었거든요.
물, 땀으로부터 이어폰을 보호한다는데...싸장님께서 이거는 한번사면 환불은 안되거든요~ 근데 물에 닿으면 반갈죽....이 되어버려요...조심히 사용하세요! 그러셔서...이게 무슨...ㅎㅎㅎ 제가 땀이 얼마나 많은데요...ㅠㅠ 퓨
폼팁이 체온에 반응해서 커진답니다. ㅎㅎㅎ (똘똘이랑 비슷한듯?! ㅎ)
2층에 올라가니까 고급 헤드폰이 촥~ 전시되어 있었는데 포칼 헤드폰이 좋아보였으나
지갑을 지키기 위해서 절대로 듣지 않았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헤드폰들만 들어봤습니다.
사진은 HD600이에요. 이 녀석하고 HD660S가 가장 착용감이 편했습니다.
가벼운 포근한 고양이품같은 느낌...이랄까요.
아이리버의 아스텔앤컨...안에 저장된 아이유 노래중에서도 명반 리얼이 있길래 좋아하는 노래만 들어봤습니다.
오픈형? 헤드폰이 뭔지 몰랐다가 ㅋ 옆에 부부가 우리도 아이유 노래 듣자~ 하는데 뭐지...했습니다. 헤드폰을 벗으니 다 들리고 있어서...황급히 클래식 듣는척 했는데...에이 그냥 듣던거 듣자! 하고 가요만 들어봤어요.
HD600 은 3.5mm 단자가 있어서 편했습니다.
HD820 가격이 정말 고가라서 한 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영디비가 극찬한 것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이게?! 라는 느낌... ㅎㅎ 제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사지 않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오목하게 파인 커버 유리가 신기했고 밀폐형 이라더니...소리가 새어나오지 않는다곤 안했단다...^^ 같은 느낌
소리가 샙니다.ㅎㅎ 뭐지?! 밀폐형 아닌가? 오픈형인가?
맨날 3.5mm 단자만 쓰다보니 더 커다란 6mm 대의 단자는 참 거추장 스럽더군요.
미국의 오디지 LCD-2 소리가 좋다고 하더니...뭐지...소리는 약간 가벼운 소리였습니다.
심벌같은 고음이 챵챵~ 나오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얘도 돈값 못하는 느낌.)
상당히 무거운 헤드폰에 고무가죽패드의 느낌이...너무 별로였습니다. 뽀송뽀송한 느낌이 아니라 그럴지도...
훔쳐가는 사람이 있나봐요 ㅎㄷㄷ 그런데 커스텀 케이블 가격이 정말 비싸더군요. 몇백하는것도 있고요.
저걸로 바꾼다고 소리가 좋아지나? ㅎㅎ 부르는게 값이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고급스럽기는 엄청 나긴한데...
사람들이 이녀석은 HD700 재고 떨이용이다....HD600의 후계자가 될 수 없다! 라고 많이 얘기하시던데...
저는 HD600 ,HD660S 번갈아서 들어보니 가요를 듣는다면 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생각보다 무광재질도 마음에 들고 진동판도 생긴게 더 예쁜느낌이었는데...왜 그렇게 까이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가격이...70만원?! 직구하면 한 50이면 사겠던데...고민되네요. 집에서만 쓸거면 참 좋을거 같아요.
고가 헤드폰들이 있길래 당연히 젤 비싼게 젤 소리도 좋은거겠지 했는데... 저는 고급 장비와 맞지 않나봅니다.
HD660S 몰랐는데 무광 올 블랙이 참 예뻤고 소리도 가요만 듣는 저에겐 참 좋았다는!
집에 있는 ifi usb dac에 물려서 쓰면 참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이제 그래프 곡선이 어쩌고...하는건 이제 못 믿겠네요. 직접 들어보고 자기 취향에 맞는걸 사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