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대충 킥보드로 배민하면서 간간히 생활비를 벌곤했는데... 도로가 젖어있는 날 작은 사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분을 만나 좋게좋게 합의를 보았습니다만... 킥보드 리밋해제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배민 시간제보험비를 지불했는데 속도제한을 풀면 보험적용이 어렵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정리 후에, 많이들 타는 PCX를 들였습니다.
아 좋긴 좋더라구요, 배터리 걱정 안해도 되고 스마트키에 나름 괜찮은 승차감, 수납력, ABS에 좋은 연비
여자친구랑 근교도 놀러다니고 여자친구가 출근할 때 태워주기도 하고 참 많은 추억도 쌓고 돈도 많이 벌어다준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많이 타기도 했고, 워낙 PCX 이미지가...ㅎㅎ.... 말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탑박스도 바꾸고 윈드 스크린도 바꿔주고 서스펜션도 바꾸고... 참 아껴주었던 녀석이였지만 다른 분께 입양 시키고
오도방구 자체를 원래부터 워낙 좋아하다보니 새로운 애마를 들였습니다.
열심히 매물을 찾고 찾아 얼마 타지 않은 신차같은 히말라얀을 들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달리기 위한 레플리카 바이크보다는 어드벤처 바이크가 참 마음에 들더라구욤
또 히말라얀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렴한 포지션이기에 부담이 덜한 것도 있구요
411CC지만 다른 250CC 바이크보다 속도도 안나오는...기종인데 다만 어드벤처 바이크답게 좋은 승차감과 가격대에 맞지 않은 커다란 덩치에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부작사부작 컵홀더라던가 옆에 가방을 달 수 있는 사이드랙도 DIY로 직접 장착하구요
원래 사이드랙은 공임비 포함 거진 30이 넘어가지만 중고로 10에 구해오고 직접 달아주니 돈도 많이 세이브되서 좋더라구욤
직접 내 바이크를 꾸며준다는 느낌도 좋습니다.
하지만...이걸로 생활비를 포기할 수 없는터라 이걸로 배달을 할 수는 없잖아요...?
정말 힘들게 구한 슈퍼커브입니다.
이것도 역시 사부작사부작 앞에 바구니도 큰 걸로 바꿔주고 넘어지지 말라고 사이드스탠드 클립도 끼워주고...
일을 할때는 뒤에 저런 가방을 달곤합니다.
잘 사셨네요~
안전하게 안 다치고 운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