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DSLR이 없지만,
제 동생에게는 쓰지도 않고 썩히고 있는 캐논 100D가 있었습니다.
홍미노트4X의 꼬진 화질로 고양이를 찍는 건 죄악과도 같아요.
(홍미노트4X로 찍은 벵갈 '주')
이게 최선인가 싶을 정도로 고양이에게 미안한 사진이 나옵니다.
아무튼 그래서 호닥닥 동생에게 로비를 하여 곰팡이 슨 것만 같은 100D를 들고
카페커피캣으로 호다다다다닥 달려갔어요.
첫 사진은 캥거루모드 메인쿤 타미.
(초점 나가고 흔들리고~~~~)
카메라가 무서워서 숨은 곳이 사장님 후드집업입니다.
넘모나 귀여워...
이제 다 나아서 필드에서 돌아다니는 로키.
정말 로키같이 생겼습니다.
지략가 같은 얼굴.
이 카페의 냥아치 1등입니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해요.
지칠때까지 놀아주면 옆에 착 달라붙어서 잠듭니다.
가끔 무릎냥이도 해줘요.
새로들어운 성묘즈 친구들 중 노르웨이숲 '삼호' 입니다.
주, 삼호, 맹군, 대지 이렇게 네마리 성묘즈에요.
쫄보라 저기서 안내려오고 감시 중.
사장님과의 덩치차이.
세마리 다 큽니다.
(8-12kg)
츄르줄때만 신남.
어쩐일인지 내려와서 필드를 하염없이 보는 랙돌 '대지'
엄청 예쁘게 생겼습니다.
메인쿤 '맹군'
머리가 사람 애기보다 큽니다.
털 손질 하고 갈기털이 다시 자라면 더 큼지막해질 메인쿤입니다.
카메라 보고 놀란 눈.
쫄보같으니
놀다 지쳐 잠든 동동이.
결막염을 앓고 있어서 눈이 좀 꼬질꼬질합니다.
다 나아 가는 중.
이 구역 치명적인 매력, 불의를 못참고 싸움나면 쫓아가는 슈리.
신나게 놀더니 얘도 잡니다.
사장님과 교감하며 캣휠 타는 먼지.
먼지도 큰데 위에 성묘즈가 더 커서 신기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털결이 부드러운 노빵이.
6개월령이지만 좀 작긴 합니다.
간식을 야무지게 먹고 신난 모습
노빵이도 친해지면 무릎냥이 해주는 고마운 냥이입니다.
제 껌딱지 레오입니다.
몽총한 표정
하지만 멀쩡할때는 엄청난 미묘이지요.
사실 제 껌딱지라기 보다는 아무한테나 가서 저렇게 무릎냥이를 해줍니다.
무릎냥이 + 애교냥이 + 캣초딩이라 넘 좋아요...
미취학 아동들이 가끔 오는데, 부모님의 관리지도가 없으면 입장이 안됩니다.
간식을 들고 있는 아이의 앞에 서니 캣초딩들도 커보이네요.
(물론,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님들도 가-끔 보이지만요)
또 다른 제 껌딱지(저만의 주장) 요이.
카메라만 들면 다가와서 찍기 어려운 친구입니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 보는 너어ㅓㅓㅓㅓㅓㅓ)
위의 성묘 벵갈 '주' 덩치의 1/2만 합니다.
쪼꼬맹이.
한차례 병을 앓고나서 꼬질한 피트.
하지만 건강합니다.
오드아이가 매력이죠.
입문자용 DSLR인 캐논 100D로 어설프게(사실 처음) 촬영을 해봤습니다.
고양이 찍기가 참 어렵고,
초점 맞추기, 흔들리지 않은 사진 찍기가 참 힘드네요
저보다 잘 찍으시는 DSLR 유저들 막 모셔가고 싶고...(오열)
예쁜 애들을 오롯이 담아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주면 성묘즈 중성화 하고...
회복되는 대로 천천히 필드로 내보내실 예정이라고 하시니 일본 다녀와서 또 가봐야겠어요.
(쿠폰 10장 찍고 무료 입장한 사람 나야나 나야나~)
카페가 외진데 있는데도 서울권, 경기권에서 손님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번창하셔서 오래오래 개냥이들과 건강히 카페 운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총총.
고양이를 키워보니 메인쿤같은 대형+장모종은 엄두도 안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