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뭐 어디에 갔다가 어떻게 해서 새 홍차를 좀 샀습니다.

 

그래서 자랑하고 싶으니 홍차자랑.

 

 

TWG는 정말 가지고 싶었던 티 브랜드이고 맛도 훌륭해서 언젠간 사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국내 구입가격이 5.4만원이라는 평창하다못해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탓에 지금껏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해외에서 예상치 못하게 돈이 생겨서 사치하는 느낌으로 질렀습니다.

100그램 한통의 가격은 한국돈으로 약 3.8만원

사실 해외에서 산다고 그리 싼가격은 아닙니다.

 

 

위 홍차는 TWG에서 꽤나 라이트한쪽에 속하는 프렌치 얼그레이입니다.

파란 수레국화 꽃을 곁들인 시트러스 블렌딩으로 대체적으로 달콤하고, 향이 진한 TWG 홍차중에서

상당히 산뜻하고 가벼운맛에 상쾌한 향기, 시원한 비쥬얼을 가진, TWG에서 독특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나름의 스타일을 인정받아서, TWG에서 꽤나 인기있는 제품입니다.

 

 

다음은 어쩌구 다즐링인데, 이건 딱히 염두에 두고 구입한게 아니라서 설명을 덧붙이긴 뭣하네요.

 

 

다즐링 계열의 블렌딩티인데, 약간의 스파이스와 크리미한 바리에이션이 붙어있습니다.

제가 볼땐 다즐링에 짜이같은 느낌을 접한것인데, 꽤나 달콤하고 크리미하면서 스파이스로 강한 바디감을 잡아줍니다.

 

꽤나 매니악하고, 우리는 방식에 따라 맛의 변화폭이 크기에 남에게 추천하기도 어렵고, 판매량도 적지만

순수하고 산뜻한 다즐링을 이렇게 하드한 블렌딩으로 만들었다는것이 참 신기하고,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시향하면서 꽂혀서 샀던 티인데, 이거에 꽂혀버려서 원래 구입하려던 홍차를 못샀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이건 소위 말하는는 '감성템'...입니다.

 

TWG에서 판매하는 재활용이 가능한 순면 티 필터...인데....

이걸로 차를 우려내면 3배 더 맛있어진다고 믿게된다는 토템같은 의미의 필터입니다.

 

사실 이건 티 종류 하나에 필터 하나를 매칭해서 필터에 향을 입혀 오래도록 쓰는건데

가격이 8천원으로 꽤나 부담스럽고, TWG에서 판매하는 티의 종류는 200가지가 넘기에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걸로 꽤나 많은 감성을 충족시킬수 있기에, 만족합니다.

 

미분까지 걸러주는 뛰어난 품질도 좋구요.

 

 

여기서부턴 제가 애초에 가지고 있던 홍차입니다.

 

이건 카렐 차페크의 아쌈 CTC.

카렐 차페크는 티 퀄리티가 좋은건 둘째치고, 틴케이스 디자인이 동화적으로 참 이쁘게 나와서 좋습니다.

또한 블렌딩에 있어서 꽤나 균등한 퀄리티로 일정한 품질을 내주기에 만족스러운 브랜드였습니다.

 

 

이건 루피시아의 사쿠람보.

 

루피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이라 소장하고 있긴 한데.....

맛은 그냥 무난한 체리 블렌드의 앙증맞은 티이고, 딱히 모난곳 없이 마실만 한데

한 브랜드를 대표하기에 임팩트가 부족한것은 물론이고, 티 퀄리티가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꽤나 저렴하기에 만족스럽게 가벼이 마실수 있는 홍차입니다.

 

덧붙여서 루피시아에서 제일 좋아하는 티는, 동양적인 블렌딩으로 스트러스를 깔끔하게 이용한 나츠코이입니다.

 

 

마지막은 티 컬렉션.

 

자취방에서 본가로 옮겨오면서 티를 이것저것 나눔하고, 정리하다보니 꽤나 줄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쪼오오금 더 구입하지 싶은데 규모를 더 키우긴 쉽지 않겠네요.

 

조만간 큰 일이 하나 있기도 하고, 한동안 홍차라는 취미랑 멀어질 시기가 다가오는지라 더이상 크게 벌리긴 쉽지 않아요.

그래도 티포르테는 한번 더 사고싶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