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정말 좋았죠?
원래 외출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만, 아침 운동을 하고 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하던 일 다 팽개치고 그냥 나왔습니다.
이미 사진 몇 번 올린 적 있는 집 주변의 흔한 논
이제 꽤 익어서 머리를 숙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왔으므로 쭈~~~욱 당겨서.
이쪽으로 보면 제법 넓어보이는 천안천. 여기가 산책로 시작부분이라 이쪽 방향으로는 길이 없어서 더 시골느낌.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원래 이 산책로 주변이 코스모스길이긴 한데, 생각보다 꽃이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망원으로 당겨서 좀 많아보이게 찍어야 합니다.
꿀빠는 나비. 꿀맛이니?
저는 저쪽편에서 이쪽으로 오는 길입니다. 이쪽 동네는 하천 양쪽으로 번갈아 가면서 산책로가 있기 때문에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 비행기들이 날아다니네요. 몰랐는데 오늘 국군의 날 행사가 있었더군요. 추석 연휴 때문에 당겼나 보죠?
오산, 평택이 근처다보니 비행기 소리는 집에서도 자주 들립니다.
새빨간 화살나무(맞나??)
도솔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한 시간 좀 넘게 걸렸습니다.
문제의 도솔광장. 수백억 퍼부어 만든 공터(?) 입니다. 몇 달 전 뉴스룸에서 신랄하게 까던(!)게 기억나는군요.
만든 지 얼마 안된 곳이라 많이 허전합니다.
접근성도 많이 떨어지는 편이죠.
뭔가 할머니들이 모여서 방송녹화(?) 같은 걸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암석원.
도솔광장으로 가려면 이 육교를 건너서 가야 합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아라리오 광장 쪽으로 갑니다.
데미안 허스트의 [Hymn(찬가)] 라는 6미터 높이의 미술작품.
[무식한 소 - 돈키호테]. 누가 보더라도 돈키호테 처럼 보입니다.
20미터 높이의 [수백만 마일] 이라는 작품. 딱 봐도 폐차량의 차축으로 만들어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이 러브 유]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이마트 들러서
우리 동네에서는 살 수 없었던 시카고 치즈 피자를 사봤습니다.
원래 15,000원인데 계산할 때 보니 이벤트 피자라고 12,000원에 파네요. 이렇게 좋을수가!!!
근데 아주머니가 테두리를 좀 태웠.... ㅠ
음.... 그냥 치즈 좀 더 들어간 마트 피자 맛?
버스타고 오는 동안 톱질해 놓은 부분이 다 들어붙어 버려서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 양해를... :-P
다음번에는 이거를 목표로 합니다.
피자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