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그랜드 캐년에 가기 전에 찍은 사진 중에도 좀 고를 게 있더군요.
이번 장소는 유타에서 애리조나로 넘어가자마자 있는, 콜로라도 강이 만들어낸 말발굽 협곡이라는 지형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오전 하늘은 구름도 거의 없이 맑았습니다. 다만 그렇다 보니 하늘이 좀 너무 심심해지네요.
그랜드 캐년에 도착한 오후는 구름도 적당히 끼어서 하늘이 참 멋있었지만, 그건 나중 이야기이고...
우리나라 영월 동강에도 비슷한 지형이 있다는 것 같더군요. 가보지는 않아서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걸 보고서 참 웅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랜드 캐년에 비하면 이건 그냥 동네 협곡이라는 느낌이었네요.
주변은 이런 모습입니다. 나바호 샌드스톤으로 이루어진 지형의 붉은색이 멋있습니다.
다만 이 일대는 나바호 자치령이라고... 나바호 부족이 강제 이주당해온 후 정칙한 동네인데, 이 말발굽 협곡 말고는 대부분 돈을 내거나 해야 합니다.
특히 일대에 앤털로프 캐년 등의 멋진 슬롯 캐년들이 많은데, 입장료는 비싸고 사람은 바글바글하다고 해서 마음을 접었죠.
다행히도 그랜드캐년에 일찍 간 것은 그만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1시가 안 되어서 간 것 같은데 사실 시간이 좀 모자를 정도였네요.
다음 글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랜드캐년의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어느 사진을 얼마나 올려야 될 지가 역시 고민.
아마 말씀하신 지형 한국에 있는건 여기가 아닌가 싶네요.
http://tourhistory.tistory.com/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