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산지도 언 2년이 다되가네욤..
여자친구랑 이래저래 맛있는곳 찾아서 먹으로 다니는데...
전주엔 좀 특이한 식당이 몇군데 있습니다.
일단 일본아저씨가 직접하는 요리하는 일본 가정식 전문점 야모리식당이라고 있습니다.
맛은 완전히 일본식은 아니고 약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사장님이 커스텀 하셨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릇이라던가 이런건 사장님이 직접 다 일본서 가져오셨다고....
그리고 인도카레집이 있는데...
인도사람이 한다나.....!?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언젠간 가볼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인데...
최근에 전주 남부시장에 베트남 쌀국수 집이 생겼다고 여친께서 말하시기에
그럼 가보자 하고 가보았습니다......
가게 이름도 전혀 한국적이지 않게 "하이즈엉퍼"
실제로 가게앞에 서면 시장통 분식집느낌입니다. 내부인테리어도 딱히 베트남느낌은 거이 없어요..
다만 요리를 하는 여자분이사장님 같은데 베트남 분이싶니다....
글이 길긴 했지만 총 2회에 걸쳐 갔는데...
기본 밑반찬입니다. 저걸로 끝. 사실 저것만 보면 뭔가 실망하실지도 모르나...
요리가 나오니 그런생각은 없어지기시작합니다.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국물맛이 아주 가벼우면서 깔끔합니다.
나중에 검색하면서 안 사실이지만 저기에 고명으로 올려먹는 양념이 따로 있었더군요...
하지만 모르고 먹어서 걍 먹었는데 저 자체로도 엄청 좋앗습니다. 짜지않고 느끼하지도 않고...
먹고나면 정말 깔끔하게 끝나는 그런맛이였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에 나온것중에 무와당근 초절임이 있는데 그것과 함께 먹으니 조합이 좋더군요.
닭고기 쌀국수입니다.
이것도 역시 위의 소고기 쌀국수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소고기쌀국수와 맛까지 같은건 아니더라구요.
약간 미묘하게 뭔가 좀 달랐습니다...
저랑 여친은 저 둘중에 소고기 쌀국수가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산물볶음면입니다. 숙주와 청경채와 해산물이 듬뿍들어갔습니다...
거기에 불맛도 끝내줬습니다. 하지만 좀 맵습니다. 불닭을 가볍게 클리어 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리없이 드실수있지만...
진라면 매운맛을 아주 맵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자넴입니다...아마 라이스 페이퍼에 속재료를 넣고 튀긴거 같은데.....
저건 갈때마다 시켰습니다. 바삭하면서 꽉찬 속재료가 일품이였습니다.
거기에 저 소스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여친은 저 소스에 찍어먹으니 오감자 맛이 난다고...응?
해산물파인애플볶음밥입니다. 근데 이게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이유는...
이 식당의 끝판왕입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잇는 불맛에 계란이 거이 밥알에 코팅되다시피 되어있고....
같이온 소고기 쌀국수 국물에 이걸 먹으니 정말 왜 여기와본 사람들이 전부 이 볶음밥에 극찬을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정말 재료자체는 단순하고 별특별난게 없지만 먹는 내내 숟가락이 멈추기를 거부하는 맛이였습니다.
솔직히 이름만 베트남 요리라고 떠드는 그런곳보다 훨신 나은거 같았습니다.
먹다가 원산지 표시를 보는데...
쌀국수 : 베트남
보고 납득하며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고수가 왜 안보이냐고 하실수도 잇는데 따로 줍니다. 근데 손도 못대겟더라구요...
젓가락으로 살짝 대고있엇는데 쇠젓가락에 맛이 베여서 먹다가 뿜을 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