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으면 1주일에 5번정도는 로제 스파게티를 해먹습니다.
보통은 점심 식사지만, 가끔 저녁 or 저녁 이후 간식으로 가족에게도 대접하기도 해요.
원래 집에서 큰형이 스파게티 담당이었는데 저로 바뀌고 호응도가 올라갔습니다(..)
보통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명란마요 스파게티인데, 냉장실에 명란젓이 안보여서 없는 줄 알고 1달동안 로제 스파게티만 20번은 먹었어요.
근데 냉동실에 있더라구요... 어머니한테 여쭤봤으면 됐는데.
재료입니다.
명란, 양파, 대파, 간마늘, 마요네즈, 통후추, 베트남 산고추 건조, 우유.
명란젓과 마요네즈를 적당한 비율로 오목한 그릇에 담아줍니다.
저는 요리라고 해봤자 스파게티와 볶음밥밖에 못해서 항상 눈대중으로 하는데, 대충 명란 마요를 1 : 2 정도로 넣는 것 같네요.
위 사진에서는 1:2보다는 조금 적어보이는데, 마요네즈가 떨어져서 그래요.
조금 보충하기 위해서 노른자를 하나 넣고 섞어줬습니다.
우유는 대충 잠길 정도로 부어줬습니다.
죄송.. 집에 계량컵같은게 없어요.
조리 과정은 간단합니다.
1. 마늘 양파 대파 고추 썬 것을 올리브유에 한 번 볶아줍니다.
2. 간마늘과 통후추를 넣고 더 볶아줍니다.
3. 명란마요우유를 넣고 살짝 졸여줍니다.
4. 면수를 넣고 살짝 졸여줍니다.
5. 면을 넣고 살살 볶아주면 끝.
통후추는 5알정도 갈아 넣은 느낌인데, 전동 글라인더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 몇 알 썼는지는 모르겠네요.
주의점은, 명란마요우유가 상당히 빠르게 졸아든다는 점.
얼려둔 명란젓을 사용하기 위해서 먼저 그릇에 담아둘 필요가 있다는 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로제는 잘 익은 면이 어울리지만 명란마요는 살짝 설익은 면이 어울린다는 점.
짠.. 이런 사진 한 번 찍어보고 싶어서 세팅은 해봤는데 얼굴이 홧홧하네요.
평소에는 이렇게만 찍어서 카톡에 자랑합니다.
가족들이 명란마요 스파게티 듣고는 좀 꺼림칙해하더라구요.
다들 명란젓은 좋아하는데 이건 좀 아닌가봐요.
그래도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