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한가하고 할일도 없는 주말입니다.
그동안 제 게임라이프를 책임졌던 콘솔 게임기들을 살짝 손봐주기로 합니다.
바로 써멀구리스 재도포와 먼지털이 작업...
"본 라벨을 떼어내거나 떼려고 한 흔적이 있으면 보증은 무효"랍니다.
이미 구매한지 4년 지났고 수리부품도 없어졌을테니 부담없이 뜯어줍니다.
중간에 하판 들어낸 모습
이녀석을 가장 오랫동안 켜서 쓴 탓인지 이게 가장 먼지가 많네요.
그냥 열심히 파괴신공을 한 모습 입니다.
재규어 기반 8코어 APU. 의외로 다이가 커서 놀랐습니다.
굳어서 부스러기가 생기는 서멀구리스를 깨끗이 닦고
팬의 먼지를 털고
메인보드 백판넬과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히트싱크는 울샴푸를 이용하여 세척후 건조
가조립후 테스트. 잘 돌아가네요
다음
플레이스테이션 3 슈퍼슬림을 반으로 갈라버립니다.
플4는 삼성 반도체를 아주 사랑하더만 플3는 엘피다로 도배되어 있네요. 이제는 못 볼 이름이군요.
깔끔하게 닦아낸 셀 브로드밴드 엔진 CPU와 RSX GPU
이것도 써멀 재도포 + 청소후 조립 해줍니다.
마지막은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사업의 전성기를 담당했던 XBOX 360S.
누가 디자인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엑스박스는 무조건 리퍼비시만 해줬던 이유를 알게 해주는 디자인이었네요.
뜯는데 힘으로 줘 뜯어야 하는곳이 너무 많았네요.
특히 히트싱크 고정 클램프.
틈새에 드라이버로 쑤셔서 클램프를 벌려 빼야 하는건 세상 처음이네요.
레드링에 제대로 데인 마소의 해결방안.
CPU+GPU를 한 칩에 몰아넣은 XCGPU.
덕분에 인텔 구리심 초코파이 마냥 저 빈약한 쿨러로도 과열 안될정도로 개선 되었죠.
이것도 서멀구리스 칠과 청소후 재 조립..
다시 조립이 완료된 콘솔들.
돌려보니까 팬 소음이 조금씩 줄고 배출되는 공기의 온도가 더 뜨거운걸로 봐서 작업이 잘 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