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고 있는 현장이 끝날때 저는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갈껍니다.

(경주-화성 약400km)

이렇게 목표가 생겼습니다.

거의 10년넘게 자전거를 안탔었는데 너무 무모한 목표를 잡은건 아닐까 싶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죠?

 

일단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알톤2016 그라니트 27D 26인치 MTB자전거 입니다.

장거리를 가다보면 비포장인곳도 많이 나올꺼고 짐도 많을꺼고 무엇보다 제 몸무게도 만만치 않다보니

튼튼한 MTB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MTB가 가지고 싶긴 했어요.)

 

일단 조립부터 하고..

테스트삼아서 1시간정도 탔었는데 안장통이 너무 심해서 고생꽤나 했었네요.

엉덩이에 멍이들어서 3일정도 제법 고생했습니다.

 

안장 젤커버를 장착해서 완전체가 된 자전거.jpg

젤커버를 씌우니 아프긴 한데 그래도 아파서 못하겠다 수준은 아니라 만족스럽네요.

좀더 타보고 계속   안장통이 심하면 삼천리 철티비 스프링안장이라도 구해서 달아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어릴떄 타던 철티비 스프링안장은 하루종이 타고있어도 멀쩡했었던거 같네요)

 

모순 : 사물의 앞뒤가 서로 맞지 않음. 당착(撞着). 순화어는 `어긋남'.

이 자전거 프레임에는 2개의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하나는 "이 자전거는 험한길, 산악도로에서 사용을 금함"

 

둘은 "산악전용 인증"

 

이건 뭐..어쩌라는건지..

제가 산을 탈껀 아니지만 그래도 참 애매하네요. 

오늘 자전거를 탄 기록입니다.

첫번쨰는 약 10km정도 탔었는데 안장통이 너무 심해서 고통스러웠고

두번쨰는 안장통에 멍이들어 제대로 타지못하고 5km만에 끝냈던걸 생각하면

세번째에 이만큼 탄거도 큰 발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느리고 거리도 짧지만 열심히해서 꼭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