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산 이유는 데몬 버전+피스톤 필러 방식+파이롯트 닙(짝퉁이지만) 저 3개 때문이죠. 보다시피 잉크에 따라 색이 물드는게 아주 아름다워요. 그리고 저같이 필기 많이 할 사람에게 취향 저격이죠.
포장. 블래스터 포장. 내용물은 설명서, 만년필 본체, 캡, 그리스가 든 컨버터 하나. 보면 아시겠지만 나중에 유지 보수할 때 쓸 수도 있고, 그리스를 빼서 컨버터로 쓸 수도 있습니다.
저건 닙은 영생 659의 재활용입니다. 파이롯트 78g와 똑같이요.
잉크 채우고.. 사실 신나게 하루종일 써서 잉크가 좀 줄었네요.
캡이 생각보다 예쁩니다. 저 금색 부품은 모두 금속이고 생각보다 잘 마감되어 있네요. 특히 캡 상단의 방사선 무늬는 센스있네요. 트위스비는 영 아니라서..
저 만년필의 특징은 피스톤 팔러 방식으로 펜 몸통 전체에 잉크가 찹니다.
뒤의 노즐로 충전하죠. 커다란 나사식 컨버터를 통째로 붙인 거 같아요. 충전시 먼저 저 펜 뒤쪽 노즐을 뽑아서 돌려주면 됩니다.
닙은 기본적으로 F닙. 금도금입니다.
이것도 피드가 투명합니다. 잉크가 반사되는게 예쁘죠. 잉크가 검은색을 써서 좀 덜 예쁘지만 뭐 전 당장 필요해서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이 정도면 예쁘긴 하네요. 의외로 저 검은 잉크가 금색 금속부품과 어울려서요. 다음에 예쁜 잉크 채워 다시 찍어보죠.
가격은 69위안, 즉 만 천원 정도고 20페이지의 노트를 채우고 잉크 잔량이 반이나 준 아직까지 잉크가 튀는 등의 말썽도 없네요. 저거 말고도 은장 데몬 버전, 흑색, 상아색, 금닙 (14k) 버전도 팔더라고요. 금닙은 218위안 즉 3만 5000원입니다. 트위스비와 펠리칸 대체제 찾으면 쓸만할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