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gle은 요번엔 안배꼈습니다. 이번엔 라면을 안먹었거든요.
밤에 교토에 간다는 생각과 함께 고베가면모하나소고기사묵겠지 스테끼!스테끼! 하면서 스테이크랜드를 갈 생각에 흐뭇해있었으나 비가오는 바람에 일정이 다 망해버려서 간
마구로쇼쿠도(鶴橋まぐろ食堂)입니다.
참치식당이네요. 실제로 참치 덮밥이 주 메뉴입니다.
타베로그... 굳이 볼 필요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위치는 여기있는데, 츠루하시역에서 내리면 가깝습니다.
근데 츠루하시역은 사철(킨테츠)과 시철(센니치마에)이 하나씩 다니는데 뭘 타고 오느냐에 따라서 접근 방법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 식당 자체가 구석져있어 찾기가 좀 어렵네요.
수산시장 내부로 들어가서 주위에 초록색 간판이 많고 이런 이상한 참치 조형물이 보인다면 제대로 찾으신 겁니다.
메뉴는 일단 참치 덮밥입니다만, 아카미를 다량으로 팍팍 넣어줍니다.
좀 사치스럽게 먹고 싶다면 무리해서 주토로(중뱃살)이 있는 하프동(2300엔)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스테끼를 못먹은 것도 있고 여기 다시 올 수 없을 것 같아서 좀 무리해서 하프동을 시켜봤습니다.
맛은... 참치회덮밥입니다. 설명 끝.
더 이상 설명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참치회란 걸로 설명이 다 되는 맛이라...
소문대로 두툼하고 양이 많습니다. 맛집이라고 소개될 만 하네요.
다만, 역시 가격이 문제가 좀 되겠네요. 여행와서 한 번 사먹는건 그렇다 치는데 현지에 좀 오래 머무른다면 고민할 듯 싶어요.
그리고 여기는 좀 일찍 가셔야 합니다. 오후 1시 즈음 되면 거의 마감이라서 다들 못 먹고 돌아가더라구요.
11시에 오픈하고 보통 10시 30분 이전부터 줄을 서있는 것 같아요. 제가 11시에 딱 맞춰왔는데도 8번째로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아래는 여담.
츠루하시는 한인 인구가 밀집되어있는 지역이라 다니다보면 이런 것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지인이 불닭볶음면 하나만 구해오라고 했었는데 살려고 했더니 300엔 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한국인인거 눈치 채더니 한국말로 200엔에 해주겠다고....
구글_번역기.jpg
아님 저가 먹은 참치회들이 다 싸구려엿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