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삘 받아서 아이폰 6s 플러스로 찍어봤습니다. 일단 조명은 형광등이고 노트를 배경으로 하는 등 조금만 손 봤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 먼지와 지문이 보이네요. 다음에는 제대로 찍어야지...
지금 가진 것들은 죄다 닙이 숨겨진 후드닙이라 예쁜 건(즉 내세울 건) 저거 뿐이네요. 후드닙은 사진빨을 못 받거든요.
모델명은 진하오 159, 몽블랑 스타일의 둥근 대형 만년필이죠. 닙의 검은 얼룩은 잉크에요. 잉크는 영웅 박사 잉크, 천원짜리죠.
개인적으로는 써보니 성능도 꽤 마음에 들고 화려해서 허세용으로도 좋지만 닙이 M이라 제 기준에서 좀 두꺼운게 아쉽네요.
얇은 닙도 있지만 저게 가격이 15달러라 저 만년필 3개는 사고도 남거든요.
3월부터 지금까지 40페이지짜리 노트를 12권이나 갈아먹는 상황이라 글씨 쓸 때 힘이 안 들어가는 저 만년필은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에요. 100달러 이상의 고급 만년필이 아닌 중국에서 파는 저렴한 것들만 업어오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