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월 6일) 양현종 등판일에 수원에 비 예보가 있어서 못갔는데, 결국 비가 안오고 양현종 선수도 이겼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나마 오늘 헥터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비 예보는 30%였는데, 그 30%가 주문서 강화할때 30%가 아니라 진짜 30%라서 비는 안왔습니다. 그래도 습도는 좀 높아서 약간 고생했어요
경기 시작 직후입니다. 해가 들어오면 어쩌나 했는데, 마침 경기 시작하는 순간에 반대쪽 좌석 너머로 태양이 가려서 햇빛 안받고 안덥게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운좋게 응원석 바로 윗블록을 예매할 수 있어서 치어리더분들도 계속 볼 수 있고 좋았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경기는 후반부로 접어듭니다. 오늘의 선발투수인 헥터 노에시 선수가 아주 뛰어난 투구수 관리를 보여주면서 이날 8회까지 꽤 성공적으로 KT 타선을 막아 줬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기아팬으로써 정말 좋은 점 중의 하나는, 전국 팔도 어딜 가나 해태때부터 이어져 온 기아팬들이 아주 많아서 어떤 경기장에 원정을 가도 직관팬 수 때문에 위축이 되거나 할 일은 없다는 것이지요.
어제와 오늘 경기 모두 KT위즈의 팬분들보다 기아의 팬이 더 많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듯 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야구보기 좋은 날씨가 아님에도 응원석쪽 블록은 모두 매진되었습니다)
불펜에서 임창용 선수가 몸을 풀자 팬들이 불펜 그물 쪽으로 모여듭니다.
그리고 3점 앞선 9회말, 임창용이 등판해서 2루타 하나를 맞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냅니다.
제구가 좋지 않아서 걱정되긴 했지만, 잘 막아줬으니 다음번에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저번 잠실야구장에서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응원단장이 경질되고나서 최근에 새로 뽑힌 응원단장이십니다.
응원을 리딩하는 방법에 있어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어보이지만, 시즌 중 갑자기 교체되어 들어온 분이시니, 다음 시즌에는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