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정말 허름한 분식집에서 6개 2천원 찐빵, 8개 2천원 만두, 10개 2천원 도너츠를 팔고 있습니다.
뭐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군.. 이러면서 먹는데. 먹을 땐 아무 생각이 없어도 이상하게 다음날 되면 다시 생각난단 말이죠.
애시당초 저 가게를 용감하게 들어가보는 게 아니었는데..
시장 통닭입니다. 두마리에 만원이라는 깡패스러운 가격에 혹해서 샀어요.
뭐 이런 닭이 다 그렇듯 살은 별로 없고 기름은 좀 지저분한데 튀김옷이 묘하게 절묘해서...
닭 말고 튀김옷만 판다면 과자처럼 먹고 싶네요.
제가 정말 땅콩을 좋아하는데 이건 역대급으로 망한 지름입니다.
11번가 쇼킹딜에서 땅콩이 싸길래 샀는데.. 햇땅콩이라고 분명 써놨는데 하얀색이 아니라 갈색이고, 맛은 쓰고 냄새는 탄내가 나네요. 땅콩을 볶을 때 실패했거나, 오래된 땅콩인 걸 숨기려고 일부러 세게 볶은듯.
구매확정을 누르면서 리뷰를 몹시 성실하게 써주는 걸로 끝냈는데. 쓰고 나서 보니 구매 후기나 문의에 땅콩 환불이나 교환한 사람들이 가득이네요. 저처럼 누군가는 구매확정을 누를거라 생각하며 폭탄돌리기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덕분에 11번가 쇼킹딜에 대한 이미지가 뚝 떨어졌어요. 공산품이나 인터넷에서 사지, 이런 건 역시 직접 보고 사야하는건가...
저는 캐슈너트가 부스럭 하면서 약간 진하면서 뭐랄까 알 수 없는 씹는맛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