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이번에 다시 리사이징을 예전처럼 800으로 되돌렸습니다.
확실히 한장한장 용량이 적어서 편하긴 한데, 이미지 퀄리티는 영 마음에 안드네요.
예전에 1600으로 잡았을땐 봐줄만은 했던거 같은데 말이죠.
나라에서 30분 정도 기차를 타면 우지라는 동네로 도착을 합니다.
우지 자체는 좀 생소하실거라 생각되는데, 10엔짜리 동전에 그려진 건물이 있는 동네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걸 보러 왔구요.
네 10엔짜리에 그려진곳, 뵤도인 입니다.
뭔가 규모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데 세밀한 조형이나 전체적인 건물의 구성이 아름답달까요.
여지껏 일본에서 봤던 다른 사찰이나 건물에 비해서 너무나 다른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변 조경도 꽤 이쁘게 잘 되어 있었어서 좋았네요.
이쯤되면 확실히 동전에 그릴만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우지 국립 박물관이 있습니다.
내부는 촬영이 불가하여 내부사진은 없는데
일본의 4대 명종이라고 손꼽히는 종이 하나 있습니다.
나머지 3개는 교토에 1개 있고, 어디 다른곳에 잘 숨겨뒀다는데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는건 우지에 있는거 뿐이라네여.
카리스마 짱 센 오리 입니다.
뵤도인을 보고, 박물관을 보면 이런 건물 한두개가 더 있습니다.
뭔진 모르겠는데 암튼 돈던지고 소원비는곳.
그리고 우지시에는 유명한게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건 바로 스타벅스.....는 아니고 스타벅스에서도 파는 무언가가 유명합니다.
우지는 뵤도인 말고도 녹차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입니다.
우지시의 녹차가 일본에서 으뜸이라길래 이번 여행에서 꼭 한 번 가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어찌 기회가 잘 맞아서 마셔봤습니다.
우지에서 가장 오래된 찻집입니다.
근데 상호가 생각이 안나네요.
암튼 우지에서 녹차한잔 때리고 중간을 생략해서 히코네에서 저녁식사입니다.
나고야 어쩌고 닭으로 만든 오야코동인데, 이런 오야코동이면 4그릇은 문제없이 먹을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단건데 여행와서 이정도로 맛있는게 있다면 얼마가 되건 맛은 봐야겠죠.
그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히코네에서 하루 자고 바로 다음날.
히코네 성을 보러 왔습니다.
히코네성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손꼽히는 성입니다.
그리고 히코네는 벚꽃으로도 아주 유명한 동네입니다.
그래서 원래 제 계획대로라면 이쁜 히코네성과 왼편의 벚꽃나무가 만개하여 하얗고 하얀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벚꽃이 2주일 정도 일찍 졌습니다....망할
벚꽃이 없어도 히코네는 충분히 매력적인 동네이긴 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같은건 일본에서 제일 큰 오쓰 호수.
히코네성을 둘러보고 내려와서 무슨 고택같은걸 보러 갔습니다.
여긴 뭐 설명판도 없고 그냥 화살표만 있어서 뭐하는 곳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떠나기전에 히코네성을 한번 뒤돌아보니 외벽이 손상되어 있습니다.
알고보니 저번에 지진인가 뭔가로 파손되었는데 아직 못붙였다네요.
여지껏 뭐하는곳인지 모르는 고택을 뒤로하고 떠납니다.
그리고 히코네 역.
우지, 히코네 모두 보통 자주 찾는 동네가 아니라서 그런가 한적하고 조용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레일패스를 끊고 돌아다니는 보람을 찾을수 있는 동네였지 싶어요.
이제 나고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