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좀 있습니다. 사진부터 보셔두 무방합니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갑작스럽게 시작되구요
친하게 지내는 그룹(저 포함4명)이있는데 그중 취업한 사람은 2명밖에안됩니다.
나머지 두놈은 아직 대학생이죠 둘다 알바하면서 학교다니기 바쁘죠
저와 직장인 친구A는 틈만나면 카톡으로 서로 직장의 불평불만을 이야기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자주나눕니다.
그러다 공통적으로 돈 여유는 생겼는데 심심하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직장생활도 몇개월해서 연차좀 있겠다.
여행이나 가자는 말이나왔습니다.
여중간한 국내여행으론 시간만쓰고 만족못할게 분명했기에 저희가 갈곳은 일본밖에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디가고싶다~ 어디가고싶다~ 구상만하다 행기표값이 더비싸지기전에 3월쯤 후딱 예매를 하고
그후부턴 여행날이 오길 목놓아 기다리다 지난 4월 21일 드디어 여행을 떠났습니다.
0일차
싼표를 찾다가 어쩌다보니 인천공항으로 예매하는바람에 저는 전날에 퇴근하자마자 미리
분당에있는 친구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요즘 정원박람회때문인지는 몰라도 역에 사람이 꽤많았습니다.
기차는 지나가는 풍경만 봐도 즐겁습니다. 언젠가 누워서 타는 기차타고 누운체로 보고싶네요
친구네집은 분당에있어서 기차타고 서울역까지 간다음 광역버스를 타고 한참을 또 달려야됩니다.
밖은 서울 도착했을땐 이미 어두워졌고 버스안에서 어딘지 모르지만 심심해서 찍었습니다.
광역버스를 타고 또 버스를 타고 도착한 친구네 집 골목길입니다. 위치를 숨기기위해 일부러 흔들리게 찍었습니다.
진짜에요
1일차
야간뛰고온 친구와 만나 바로 버스타고 인천공항으로 왔습니다.
전광판에 사람들이 사진찍고있길래 그냥 찍었습니다.
처음 와보는 인천공항 라운지는 짱짱 넓었습니다. 날이 흐린건지 미세먼지인건지 하늘이 조금아쉬웠습니다.
이번에 탄 항공사는 티웨이라는 곳인데 비행기는 저번에 제주항공 타본것말곤 없어서 뭐가 좋고 나쁜지 모르겠습니다.
전날 미리 자리를 정하고 티켓을 받으러갔는데 비상구석 타시겠냐고 물어보길래 얼떨결에 탄다고 했습니다.
비상구옆이라 비상시엔 승무원도와서 탈출을 도와줘야된다는점, 기내수화물은 모두 보관함에 넣야된다는점
다른자리보다 조금더 넓다는 차이가있었습니다. 선정기준은 이것저것 우선순위가 있다던데 거기까진 모르겠고
아마 운이 좋았던것같습니다.
회색하늘도 좀 높이 올라오니 맑아졌습니다.
분명 5~6년전에 탓을땐 이륙할때 저항감이 강하게 느껴졌던것같은데 왠지 이번엔 스무스하게 넘어가서 신기했습니다.
당시 3박4일간 날씨가 대부분 흐리거나 가끔 맑고 어쩔땐 비까지내린다고 했는데
도착할때 보니 역시나구름이 껴있었습니다.
무사히 입국수속을 끝내고 나리타에서 도쿄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정확하게 뭔종류인지 기억안나는데
아마 스카이 라이너 였던것같습니다. 돈좀 아낄려면 더 느린편이나 버스를 타고가는 법도있었지만
돈보단 시간이 소중한 여행이니 빠른걸로 탔습니다. 매번 올때마다 느끼지만 지붕이 뾰족하고 1~2층건물이 많습니다.
기후와 지진때문에 이런 풍경이 생기다니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이런부분때문에 일본인게 느껴지는것같습니다.
우에노였는지 닛포리였는지에서 환승하고 도착한 신주쿠입니다. 역에서나오니 버스킹하는 사람도많고
심지어 3인조로 춤까지 추길래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그래도 바쁘니까 구경은 그만하고 유니님이 추천해주신 츠케멘을 먹으러갑시다
심야식당 오프닝에 나올법한 도로라서 찍어봤습니다 다시금 느끼지만 사진을 참못찍네요
휴대폰을 바꿔야하나...
신주쿠에있는 라면집 멘야무사시 입니다.
일반라면 먹을지 츠케멘을 먹을지 고민했지만 그래도 츠케멘이 대표 메뉴라길래 시켜봤습니다.
찍어먹는 소스는 색깔과 다르게 매운맛은없고 간이 진합니다. 찍어먹는걸 생각하면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 처음먹는 외국인이라면 좀짜게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했습니다.
같이 나온 고기는 한입먹는 순간 좋은 의미로 김치가 생각납니다.
물런 고기 자체로도 너무 맛있지만 이걸 보쌈처럼 먹는다? ㅗㅜㅑ...
꼽배기도 아니고 딱 기본만 시켰는데도 배가불러서 소화도 시킬겸 큰도로가 아닌 주변 골목길로 설렁설렁돌면서
도쿄도청으로 갑니다.
중간에 이쁜 건물이보여서 찍고싶었는데 어중간하게 흐린하늘때문인지 노이즈가ㅠ
45층에 무료 전망대가있는 도쿄도청에 도착했습니다. 파란색의 라이트가 빛나고있네요
안쪽의 반원형 건물은 조금 잘찍어볼려고 전문가모드로 이것저것 조절해봤는데 이번엔 또 너무 어둡게 나오네요;;
그후 전망대 올라가서도 노력은 했지만...
이정도가 최선이였습니다..
그래도 눈으로 볼땐 멋지긴했습니다. 결국 떨어지긴했지만 다음에 맑은날에 또 올만한것같습니다.
그후 숙소로돌아와일단 짐을 두고 호텔앞에있는 이온몰(슈퍼)구경갔습니다.
일본의 모든 마트가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로 잘 손질해서 팔아주는데
일본에서 자취할때 요리안하는건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물런 구경만하고 술이랑 안주는 옆에있는 편의점에서 샀습니다.
닭꼬치랑 말린소시지 친구는 그라탕까지 이후로도 편의점은 자주갔는데 갈때마다 진짜 부러워요...
티비를 보는데 세상에나 버튜버가 방송하는걸보고 역시 본고장은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지상파 밖에안나왔지만 중간에 예능도 보고 나름 볼만했습니다. 도쿄MX는 다른채널보다 꽤 일찍 애니를 틀어줘서
한국에 돌아와서도 컴퓨터로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이 티비에서 본 광고로 제 인생이 큰 결심을 하게된것도 있죠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특정 분야의 오타쿠를 초청해서 설명을 듣는 예능같은것도 하던데 재밌었습니다.
날씨의 아이의 배경이된 신사 탐방이라던지 옛날 CG가 발달하지않았던 시절 특촬물을 자연스럽게 찍기위한 꼼수라던지
한국에선 예능은 커녕 티비도 밥먹을때 뉴스 잠깐보는것밖엔 없었는데 여행왔을땐 매일 보고있었습니다.
1일차 끝.
부럽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