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트2를 사용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 일년전과 소감은 비슷합니다. 많이 구린 카메라 외엔 부족함을 못느꼈는데, 카메라도 루팅 후 Camera2api를 활성화하고, 구글 카메라의 HDR+를 이용하니 봐줄만한 정도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냥저냥 사용중입니다.
스냅드래곤 821의 성능은 게임 외엔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빅2 + 스몰2로 구성되어 코어 숫자는 많지 않지만 반응성은 괜찮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크게 부족함을 못느끼는 정도입니다. 그것보다는 디스플레이에 쓰인 LG 아몰레드가 슬슬 맛탱이가 가고있네요. 어두운 회색 화면에선 이제 격자무늬가 보입니다ㅠㅠ
아무튼, https://gigglehd.com/gg/2310012 이후로 교체한지 거진 1년이 되어, 다시한번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화면켜짐 시간은 8시간정도는 되지만, 그래도 1년주기로 교체해주는게 낫다 싶어서요.
이전글과 마찬가지로 자가교체고, 구매도 당연히 중국에서 했습니다. 작년에는 아이폰 배터리 교체에 썼던 기억을 바탕으로 노혼(NOHON)배터리를 주문했지만, 이번에는 타오바오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이히히(LEHEHE)배터리를 구매해봤습니다.
이름으로 미루어 짐작하셨겠지만, 이히히(?) 배터리는 로고도 히히 하고 웃는 모양새입니다. 컨셉이 희안하긴 한데... 어쨌든 타오바오에서 구매하니 배터리 본품(좌)과 분해에 필요한 도구들(우)이 왔습니다.
까보니 정전기 방지 포장은 충실하게 되어있네요. 신뢰도가 올랐습니다.
미노트2 입니다. 현재는 듀얼심을 넣고 활용중인데, 2년째지만 잘 굴러가네요.
후면. 원래는 검정색 유리 재질입니다만, 스킨을 씌워뒀습니다. 후면유리가 기스가 너무 잘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뭔가 덮어줄 수 밖에 없었던겁니다ㅠㅠ
분해한 모습. 1년전에 교체한 노혼 배터리가 보입니다.
정품/노혼/이히히 순입니다. 당연하게도 스펙은 서로 같습니다. 사실 용량이 커서 교체주기를 2년정도 줘도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교체전에 살펴보니, 케이블 방향이 다릅니다 'ㅅ'... 케이블 스펙 자체는 같으나, 순정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이히히 배터리는 케이블을 반대로 달아뒀습니다. 노혼때는 같은방향이 당연한것인줄 알았는데, 이런 디테일 차이라니.... 다행히 장착 자체는 문제없이 되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언뜻언뜻 번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관계로 이 기기의 수명은 최대 3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열어보는것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했고 이왕 다 열어봤으니 방열처리를 해주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P를 패키징한 쉴드 위쪽에 써멀을 발라주고, 조립했다가 풀어보면서 양을 조절했습니다.
교체 후 체크한 모습. 잘 되네요ㅎㅎ 이제 1년 더 버티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