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튼튼해보이는 뽁뽁이입니다.
우체국 특유의 비닐 포장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얇은 비닐포장. 벗겨냅니다.
이걸 뜯으면 반품할 수 없어! 라고 말하는 듯한 스티커를 칼로 그어버리고 엽니다.
필요한 건 본품 뿐...
이라지만 일단 까봅시다.
설명서, 짧은 유습케이블, 여분의 이어팁이 보입니다.
잘 봤으니 다시 닫습니다.
혹시나 해서 찍어 본 뒷면.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정품 인증 코드도 있는 모양입니다. 샤오미랑 비슷하군요.
거치대에서 뽑아내면 바로 페어링이 된다길래 해봤으나 배터리가 없어서 페어링 시도중에 끊겨버렸습니다.
10분정도 충전 후의 재시도.
거치대에서 뽑으니 휴대폰의 블루투스 탐색 메뉴에 뜨는군요. 페어링 성공.
귀에 꽂자마자 느낀 것.
샤- 하는 것보다 좀 높은, 고주파음이 잔뜩이네요. 처음엔 작은 삐-로 오른쪽에서 시작하고, 이후 왼쪽과 오른쪽 동시에 샤-같은, 아까보다 큰 잡음이 들립니다.
소리재생이 멈추면 얼마 후에 잡음도 끊기지만, 소리를 다시 틀자마자 노이즈가 확 들리네요.
AAC 연결이라는데, 전송 코덱은 다른 걸테죠. 딜레이는 생각처럼 높지 않습니다.
소리도 괜찮구요.
블루투스 배터리 잔량 확인 기능을 지원하는 os에서는 상단에 배터리 잔량이 같이 뜹니다.
다만 MIUI에서는 통화 오디오 연결을 해제하고 미디어 오디오만 사용으로 해놓으면 페어링이 아얘 안되는군요.
끊김은 간간이 있습니다. 끊김과 동시에 페어링되기 때문에, 페어링되었다는 띠리링으로 왜 또 끊겨? 하며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설명서를 보지 않고 몸으로 때워 알아낸 버튼 기능은
우측 1회 : 구글 어시스턴스
우측 2회 : 다음곡
좌측 1회 : 정지/재생
좌측 2회 : 이전곡
각각 길게 : 전원 on/offf 입니다.
볼륨조절은 폰으로 해야 하나 봅니다.
애시당초 귀에 제대로 고정 되는 게 아니라 껴놓는 방식의 장착이라 그런지, 버튼을 그냥 누르면 귓구멍도 같이 눌려서 아픕니다. 결국 다른 손가락으로 옆부분을 잡고 누르게 되네요.
배터리는 충분히 오래 갑니다. 크래들에 꽂아놓으면 한쪽이 더 빨리 충전됩니다. 기기에서 양쪽 이어셋과 통신하는 게 아니라, 기기 - 우측 - 좌측 이런 방식이라 그런 걸테죠.
거치대를 충전하게 되면
거치대 충전용의 5핀 포트 옆의 두 구멍에서 초록 빛이 나옵니다.
고주파음을 참고 쓰려니 귀가 아픕니다...
다른 분들도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들리나요?
과연 적응이 될 지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 얘기를 보면 아무래도 뽑기운이 많이 갈리나봅니다. 불량품에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