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고 그러나. 바람은 많이 불지만 그래도 조금은 덥더라구요.
그래서 시원한 커피를 내려 마시기로 했습니다.
위에 스댕 세트가 커피핀이라고 하는건데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도구에요.
뭘 어떻게 만들어도 잘만 마시는 사람이라. 계량 없이 눈대중으로 그냥 합니다...
원두를 아주 살짝 눌러줍니다.
너무 세게 누르면 뜨거운 물이 아래로 빠지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거든요.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보통 손잡이 조금 아래까지 부어주면 된다고 카더라구요.
그리고 한 3분 이상 기다리면 물이 컵으로 다 빠져나가면서 커피가 만들어지네요.
사약 수준의 원액이 내려오는데요.
원래 베트남에서는 컵에 미리 연유 및 설탕을 깔아두고 추출한다고 하네요.
집에 연유는 없어서 우유에 설탕 조금 넣어보았습니다.
이렇게 마시니 마실만 한데, 현지에서 마시는 거랑은 찐하기(?)가 좀 차이 나더라구요.
맛있긴 한데 묘한게 약간 커피믹스 아이스 버전 느낌도 나는것 같구요.
야매로 만들어 믹스커피 맛을 내느니.. 아무래도 연유를 사야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