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나오질 못하고 거진 1년을
제대로 쉰적 없이 달리는데...
그래도 여름휴가는 가야되니
가족들하고 동쪽으로 갔습니다.
올해는 포항-영덕·울진-동해 라인의
블루로드를 중심으로 다녔어요.
무언가 아주 특별한건 아니지만, 소소하면서
훌륭한 드라이브 코스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은 여전히 잘 모르다보니
간단하게 노트5 오토, 무보정으로 올려봅니다.
포항 호미곶입니다. 사실 포항은
여름휴가시즌이 붐비진 않아요.
마침 불빛축제도 끝난 다음날이라
숙소들도 비교적 성수기가 끝나있었습니다.
그래도 포항오면 들려볼만 하니
첫번째로 갔었네요.
포항 영일대 주변입니다.
영일대 해변을 기준으로 우측은 포철과 현철이 있습니다.
왼쪽은 선착장들이 있네요.
아주 큰 해변은 아니지만 조촐하고
강한 햇볕에 바다를 보기에 괜찮습니다.
블루로드를 타기 전 들린 경북수목원입니다.
더운 한여름이라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만
가족들이 드나들기에 좋은 산책코스들이네요.
정갈한 느낌으로 한번쯤 와보기 좋습니다.
등산코스가 따로 있다보니 산악회분들도
종종 보기도 합니다만 역시나 더우니까
별로 보이진 않았네요.
조용히 다니기 좋았습니다.
블루로드의 시작은 강구항이라 보시면되는데
조금 더 올라가다보면 영덕 해맞이공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해맞이공원 가기 전, 내륙쪽으로 보시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영덕 풍력발전단지가 있어요.
발전기도 많고, 캠핑장까지 따로 있다보니
아주 좋은 바다전망을 지닌 힐링장소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길진 않지만 소소하게 다니기 좋은
산책로 같은 트래킹코스도 있고요.
영덕을 벗어나 더 올라가면 울진이 있고
울진부터 삼척까지 많은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더불어 작은 어촌마을과 장호항이 나옵니다.
대게철에 한번 더 온다면 좋을 것 같네요.
포항이 죽도시장이나 기반시설이 많아 젊은층은
이쪽으로 대게먹으러 오지만, 오징어나 대게는
블루로드 울진라인을 타다보면 더 저렴하게
좋은 녀석들 먹기에 더 좋습니다.
첫머리에도 말한 것 처럼
액티브한 휴가를 보낸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멀리 벗어나서
시원한 바다풍경에 젖어보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