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친척들 때문에 뚜와히 동물원-사파리에 다녀 왔습니다.
이곳은 파리 서쪽으로 차타고 40분 가면 나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넓은 동물원은 아니고 두번째로 넓으며 사파리로 유명한데 왜냐면 수도인 파리에서 가깝고 본인 차량으로 사파리 투어해도 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동물원 부터 돌아다닙니다.
하이에나가 참 귀엽더군요. 사람은 뒤에 저렇게 생긴 통로로 이동합니다.
사자도 있는데 멀리 있어서 줌 땡기니 화질이 썩었네요. 안그래도 화질 안좋은 아이폰인데.
그리스와 로마때 과도한 사냥으로 멸종했지만 원래 유럽에도 야생 사자가 있었답니다. 캅카스 지역에는 10세기 까지는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캥거루처럼 비교적 온건한 녀석들도 있습니다.
아크로바틱
아주 비싼 앵무새들도 있습니다. 프랑스어 이름은 Loriquet인데 이게 영어로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녀석 인간에게 매우 친숙합니다. 아버지가 손가락 내미니까 부리로 비빕니다.
닭과 양도 있습니다. 닭은 본래 프랑스의 상징이죠.
저 양은, 맞습니다. 웜즈의 무기중에 하나인 양모양 폭탄(suicidal sheep)의 그 양이죠.
참고로 웜즈는 영국게임입니다. 프랑스인을 놀려 먹을때 주로 양과 검정색 베레모를 이용합니다.
각종 곤충, 파충류, 원숭이, 호랑이, 표범종류 등도 있는데 얘네들은 생략하고 사파리로 넘어갑니다.
원숭이는 그냥 길바닥에 자유롭게 돌아 다니기 때문에 만져도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준비된 차량을 타도 되고 자차를 타도 됩니다. 요금은 1인당 성인 29유로 어린이 23유로입니다.
저희는 저희 차량으로, 아버지가 운전했습니다. 사파리 테마는 아프리카랑 북미 두가지가 있습니다.
여긴 미국 테마인데 검은 곰님이 누워 자고 있습니다.
따라옵니다. 먹이를 내놔라 인간 근데 곰한텐 먹이 주면 안됩니다. 가끔가다 버팔로도 있는데 버팔로한텐 먹이 줘도 된다더군요.
생각보다는 온순하더군요. 근데 북극곰을 제외하면 곰은 공격성도 별로 없고 초식성 잡식동물이랍니다.
곰돌이 푸 고증 재평가
여기저기서 게으른 곰이 누워자고 있습니다. 엄청 많았습니다.
정말 야생 그대로입니다. 쟤네들 이름은 모르겠지만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갑자기 줄지어서 길도 건너더군요.
아프리카로 넘어갔는데 얼룩말은 실제로 처음봤습니다.
근데 얘네들 호객행위 빡세게 하더군요. 거기! 정지 정지
우리차에도 기웃거립니다. 만져주면 좋아합니다.
정체로 뒤에 따라 오던 차도 막혔습니다. 근데 그냥 구경 하면서 지나가게 기다려 줍니다. 아버지가 직접 운전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같이 탄 꼬맹이들도 웃음을 멈추질 않아요.
코뿔소도 있고 코끼리랑 기린도 돌아다닙니다.
동물의 왕국 다큐에서 맨날 나오는 물소 무리들도 있습니다.
장문이 될까봐 여기서 줄입니다.
결론은 재밌었고 생각보다도 훨씬 더 관리상태가 좋았습니다.
분위기가 자유롭고 위험한 동물 빼곤 어지간하면 동물을 만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그만큼 시민의식이 되니깐 그렇게 해놓은거겠죠?
사진으론 다 못담아내서 유튭 영상 링크 하나 남기고 갑니다. 저와는 관련 없는 채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DdJrHyZ9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