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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음식)
2018.03.07 03:32

꾸준한 쳐묵쳐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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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48 댓글 34

꾸준히 올리는 음식사진입니다. 이제는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게 찍는 건 포기하고, 음식 먹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올리는 시리즈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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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가 짬뽕. 체인점입니다. 국물이랑 면이 독특한데 호불호가 갈릴거에요. 마누라는 이 사골맛 나는 국물이 참 마음에 든 듯 하지만 저는 그냥 특이하구나 정도. 매추리알 말고 계란 넣어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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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는 그냥 그렇다고 하는데 저는 좋아하는 탕수육. 어지간한 중국집에선 탕수육 고기를 너무 딱딱하게 튀기고, 빙초산을 아주 들이 부어요.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찹쌀 탕수육이 마음에 듭니다. 참 비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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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분식집. 닷컴분식이라는 참 안 어울리는 상호를 쓰는데 맛이 괜찮아요. 집 바로 앞에였으면 밥을 여기에서 다 해결할듯. 돈까스 김밥에 들어간 돈까스는 다른 집보다 더 크고, 육개장은 양산형 국물이 아닙니다. 쫄면도 상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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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는 역시 고기를 저렇게 두껍게 넣어줘야 간 보람이 있지요. 맘세권이 아니라 저거 먹으려고 멀리까지 가야한다는 게 슬픕니다. 정말 이사를 가던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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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홧김에 나갔는데, 원래 가려던 곳이 문을 안 열어서 근처 호우양꼬치. 칭따오 맥주가 광고를 참 잘했던데, 제 돈주고 마시고 싶진 않더군요. 그렇다고 카스는 마시기도 싫어서 저걸로 시켰는데 옛날 맛이 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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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신선하고 반찬도 제법 있고 마늘까지 까서 끼워둔 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이런 구이류가 다 그렇듯 재료만 어지간하게 나오면 맛은 다들 똑같으니, 굳이 먼 이곳까지 와야 할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양꼬치만 놓고 보면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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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국식 찹쌀탕수육이 참 부드럽고 큼직해서 이거 먹으러 올만 합니다. 양꼬치보다 이게 만족도가 훨씬 높았네요. 여기 가서 양고치는 안 시키고 이런것만 시켜서 먹어도 되려나.

 

KakaoTalk_20180307_031053993.jpg

 

반면 온면은 좀 실망. 맛은 있는데 저는 좀 자극적이고 칼칼한 양념의 온면을 기대했던 거라서요. 이건 한국 사람들 먹기 편하게 적당히 타협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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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친구가 와서 오늘 갔던 영등포구청역 텐진라멘. 친구 왈 '계란이 기본으로 안나온다는 것만 빼놓곤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보다 일하시는 분도 늘어난게 성업중인 듯. 사장님은 좀 피곤해 보이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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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이 텐진라멘이니까 메뉴 중에서 텐진라멘을 골라야 될것 같지만, 처음 가는 분들이라면 이 소유라멘을 시키는 것도 괜찮을듯요. 라멘이지만 부담되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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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시킨 오이. 상큼함을 더해줘서 마음에 듭니다. 3000원이라는 가격은 감내할 수 있는데, 라멘보다 늦게 나오는 순서만 어떻게 좀 바꿔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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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킬 겸 돌아본 코스트코에서 커피. 진짜, 정말, 진지하고, 심각하게 맛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돈주고 마신 커피 중 최악. 내가 이걸 다 마셔야 하나 고민이 생길 정도에요. 천원이라는 가격만 아니었으면 욕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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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좋은 먹거리가 많은데 굳이 커피 가지고 열이 오를 필요는 없지요. 새로 생겼다는 페퍼로니 피자를 집에 가져왔습니다. 누나가 자이글을 써본 이후로 자이글교 신도가 됐는데, 알려준대로 자이글을 써서 데우니 맛이 참 괜찮군요.

 

좀 더 얇고, 좀 더 짰으면 맥주 안주로는 최고였을텐데.. 이건 안주용 피자가 아니라 식사용 피자라서 제 바램과는 거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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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애플마티니      양고기를 좋아합니다. 2018.03.07 07:36
    양꼬치 안시키고 요리만 시키셔도 됩니다. 요리도 1인 1요리 시켜주는걸 좋아하더군요. 근데 그건 보통 조금 비싸서 전 1양꼬치 1요리 자주 주문합니다.
  • profile
    낄낄 2018.03.07 13:03
    온면에 궈보로 하나 먹는게 딱 좋은데.. 양꼬치 말고 중국식 요리만 하는 집을 찾던가 해야겠어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8.03.07 08:00
    아 피자는 저렇게 데우는거군요.
    집에도 있는데 삼겹살만 굽느라 몰랐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3.07 13:04
    저렇게 김 굽거나 치킨 데워도 맛있습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8.03.07 13:45
    그런 놀라운 방법이..
  • profile
    하뉴      루이 2018.03.07 10:15
    요새 다이어트 중이라 맛있는거 먹는거만 봐도 부럽네요 ㅠㅠ
  • profile
    낄낄 2018.03.07 13:04
    하뉴나 ㅠㅠ/
  • profile
    OrakiO 2018.03.07 10:19
    피자는 이번 새로 나온 페퍼로니도 괜찮고,
    치즈 좋아하면 치즈 피자도 좋습니다.

    코스트코 치킨, 피자가 덜 짜져서 오히려 좋더랍니다.
    특히 로티세리 전기구이 치킨은 너무너무 짜서 버린적도 있었습니다.

    아 로티세리 전기구이 통치킨은 국산 닭 한마리가 6900원이라
    거의 거저 가격,
    닭다리는 미국산인데 먹기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둘 다 맛이 비슷합니다.
  • profile
    낄낄 2018.03.07 13:05
    짠 치킨은 저라도 버리겠지만, 피자는 좀 짭잘한걸 찾게 되네요
  • profile
    title: 저사양0.1      글 못쓰는 문과 / 딜을 넣읍시다 딜 2018.03.07 21:16
    치킨은 먹다남으면 샌드위치 해먹어도 좋아요.
    예시 https://gigglehd.com/gg/2013336
  • profile
    OrakiO 2018.03.08 05:06
    오 이런 방법도 있네요?!
    솜씨가 좋으십니다.
  • profile
    똥습미 2018.03.07 10:37
    으으...다 맛나보여요....
  • profile
    낄낄 2018.03.07 13:05
    가는거에요
  • profile
    급식단 2018.03.07 11:02
    오이라니..오이라니 ㅠㅠ
    오랜만에 정말로 소름 돋아버렸습니다.
    오늘 급식이 탕수육이라 다행이에욧헤헷
  • profile
    낄낄 2018.03.07 13:03
    5e5e5e
  • profile
    스이드림      이리와요. 해치지 않아요. 2018.03.07 11:06
    코스트코가 근처에 없어서 아쉽네요
  • profile
    낄낄 2018.03.07 13:05
    저도 집에서 40분 거리라 가깝진 않아요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18.03.07 11:18
    오이사진 처음 보고 무슨 부침개 종류인 줄 알았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3.07 13:06
    사진을 괴상하게 찍어 그렇습니다
  • profile
    라임베어      성공한 사람은 포장되어 일반인을 망친다. 2018.03.07 11:55
    오늘 점심은 쫄면으로 해야겠네요 ㅜㅜ
  • profile
    낄낄 2018.03.07 13:06
    쫄깃하군요
  • ?
    노루      약해요 2018.03.07 14:31
    노루는 요즘 다이어트중이라 저런걸 못먹습니다. 풀만 먹는 노루...
  • profile
    파인만 2018.03.07 18:15
    라면 당기네요 !
    일식 라면이 없으니 컵라면이라도 먹어야겠습니다.
  • profile
    레나 2018.03.07 18:28
    찹쌀탕수육 정말 맛있더라구요 ㅠㅜ
  • profile
    꼬라지 2018.03.07 18:58
    탕수육에조차 빙초산을 쓰는지는 첨알았네요..
  • ?
    에이징마스터 2018.03.07 21:46
    맘세권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는군요 ㅋㅋ 10분 거리에 하나 있는데 자전거가 없으니 자주 가기가 힘들어요 ㅠ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03.07 22:35
    맘스터치가 걸어서 15분 거리 이내로 3곳이 있는데 제가 배가 부른 거였군요...
    저는 코스트코 피자가 간이 적당하고 큼직해서 식사용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피자가 맥주 안주라니 처음 알았습니다
  • profile
    냥박사 2018.03.08 00:02
    탕슉을 좋아하신다면 이대의 란쥬탕슉 추천드려요 ㅎㅎ
  • ?
    꾸루룽꽝 2018.03.08 03:56
    좀만 빨리봤더라면 배달을 ㅠㅠ
  • profile
    설아      ShellCat ː 雪雅 - 1st shell 2018.03.08 11:24
    오늘 점심 메뉴에 고민거리를 가져다 주는 글이네요...
    낄낄님 나빠요...
  • profile
    소지섭      >> 차 칸 소 유 << 2018.03.08 19:09
    라멘 맛있겠따...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8.03.08 20:38
    아니... 이래서 서울이 좋습니다. 하아.
  • ?
    yamsengyi 2018.03.09 12:25
    이 글보고 저녁에 피자 풀매수 하러갑니다 -_-~
  • profile
    MSI-KOREA 2018.03.15 11:22
    내용이 정말 좋아 좀 퍼가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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