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만드는 물건이 있어서 별사진이 필요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뉴질랜드에 있는 테카포호수에 가면 별이 쏟아진다지 뭡니까.
그래서 갔습니다. 뉴질랜드.
.....이번주 내내 비 아니면 흐림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은 만월이었습니다....OTL
이렇게 됬으면 놀기라도 하자면서 갔던 퀸즈타운에서 그래도 괜찮은 때를 골라서 몇장을 찍고는, 그냥 풍경사진이나 한방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굶고서 저녁에는 쇠고기로 배를 채우는 하루하루였습니다.
.... 오래 살기는 글렀지 말입니다....
퀸즈타운에서 나름 맛집이라는 Ferger burger
맛은 있었습니다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이 꽤 길어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햄버거는 맛있었으니 다행 아니겠습니까.
이 버거가 기본버거인 Fergerburger, 패티나 빵이 일반 프랜차이즈하고 달리 나름 맛있었습니다.
호숫가 스테이크집에서 시킨 뉴질랜드소고기 스테이크.... 미디엄으로 구워달라고 했더니 딱 미디엄으로 잘 구워주지 말입니다.
먹느라 바빠서 이 사진 한장뿐입니다만......
퀸즈타운에서 유명하다는 아이리쉬바.
이 곳은 각 요일별로 그날의 요리가 있어서 말입니다, 마침 그 날이 수요일이었는지라 시킨 갈비.
펍은 펍인지라 테레비에서는 축구방송이 계속 나오고(네이마르가 파리로 이적한 걸로 아직 시끌시끌한 모양이지 말입니다.), 라이브무대에서는 기타 치고 피아노 치고....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문제는 주문을 한지 30분이 넘었는데 나올 생각을 안해서 말입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주문하면 소부터 잡나? 라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에 급히 달려오는 웨이터.
"미안한데 주방장이 주문을 잘못들어서 ....(뉴질랜드 사투리라 번역불가) ...절반으로 하는데.... 5분만 더 기다리면 ...."
다른건 다 모르겠고 5분만 더 기다리면 된다는 말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6분뒤에 나온 갈비들... 맛있었습니다. 바베큐스타일로 잘 구웠지 말입니다.
그리고 계산서를 받아보니 반값으로 할인이 되어있지 말입니다. 팁도 없는 나라에서 이게 왠떡이냐 싶었습니다.
즐거웠던 퀸즈타운을 뒤로 하고 비행기를 타기위해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460km정도 되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졸려서.... 운전이라는게 피곤하지 말입니다.
적당히 쉬면서 도착해보니 하루종일 밥을 못먹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호스텔에 차를 주차하고, 대충 씻고, 구글선생님에게 물어서 간 아시아요리집.
구글선생님말씀 :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남아시아의 맛을 즐길수 있는 집
아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아시아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별 흥미가 없었습니다만.... 호스텔에서 제일 가까운지라 일단 들어갔습니다.
마지막날까지 소고기를 먹을 줄 알았는데 오늘의 추천요리가 치킨 마사라여서 말입니다.... 그냥 시켰습니다.
맛은 있지 말입니다. 조금 달기는 했습니다만.... 그리고 비쌌습니다... 30NZD..... 내 돈....OTL
지금은 싱가폴 창이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9시간 뒤면 다시 후쿠오카지 말입니다.... 여행은 끝나고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날씨가 야속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