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 하느라 바빴는데 이제야 나머지를 올리네요.
쌀밥에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서 울다가 그나마 타협한 밥. 점점 아재가 되가는 것 같네요. 사실 저정도만 되도 딱히 부족하진 않은데 음..
불규칙한 끼니에 시달리다가 먹은 고기. 간단한 요기거리로 샌드위치를 내놓는 곳은 많은데 고기는 그렇지 않으니, 틈나는 대로 고기를 먹으면 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문제의 그 훠궈. 무한리필에 고기 질이 좋다고는 해도, 주문해서 고기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저는 썩 취향이 아니네요.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부페가 아니라면 별로 안땡길듯.
훠궈집에 왔으니 푸딩과 치즈케이크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분이 있던데, 차라리 홍대의 케이크 부페 같은곳에서 만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훠궈집은 하겐다즈를 저렇게 퍼먹을 수 있다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야기하느라 정신 없어서 먹는데에 집중하질 못했네요.
종일 잉여했던 날의 아침 식사. 카레에 된장국이라는 몹시 기괴한 조합. 하지만 카레는 국이라기보다는 반찬이죠.
점심은 곱창국수 큰거. 숟가락 말고 젓가락으로 주세요. 어차피 손으로 들고 먹어야하는건데.
저 중에 제가 먹은건 하나도 없고 다 한국으로 싸들고 왔네요. 근데 이렇게 보니 저 중에 대만 사탕은 하나도 없는듯.
사람이 불로 익힌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이런 날것이나.
저런 날것이나.
요런 날것으로 연명했네요. 참 불쌍하지 않나요?
대만의 게임방송. 뭔지 모르겠지만 계속 모르도록 하겟습니다.
겁나 유명한 해산물덮밥집가지 갔다가 가격도 비싸고 줄도 기고 어제 저녁에 먹었으니 그냥 다른거 먹자며 선회한 소바.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돈까스. 써놓고 보니 좀 아쉽네요. 대만스러운 걸 먹어야 하는데.
전철역 광고. 가끔 asus나 msi가 대만에선 삼성 엘지같은 포지션이라는 걸 잊곤 합니다.
신앙심이 생기는 시계. 헬로키티에 대한 신앙심이 아니라, 보는 순간 '오 주여 저 혼종은 도대체...'라는 말이 나왔거든요.
폭우를 뚫고 돌아다녔는데 별 소득은 없었습니다.
축축할 땐 라멘. 이번에 가서 가장 많이 먹었던 게 라멘이네요.
숙소 바로 앞에 전철이 지나갑니다. 전철 타고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한장.
공항 편의점을 기웃거리면서. 이번엔 왼쪽의 카라멜을 샀는데 맛이 참.. 묘하네요.
... 대만 세븐일레븐이 도대체 무슨짓을 하는거죠.
마무리는 공항 2층의 똠양꿍.
홍미 프로가 빛이 충분할 땐 쓸만한데, 저광량에선 품질이 너무 심각하게 떨어져서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