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게시판에도 썼지만 제 카메라는 후지 S2Pro입니다.
2002년에 출시되서 2004년에 후속기종이 나왔으니까 최소 11년전 카메라 입니다.
바로 얼마전에 배터리그립을 달아주었습니다. 덕분에 더 무거워져서 안들고 나가고 있어요 (..) 그전에도 무거워서 들고나가진 않았지만.
어차피 사진 잘나온다고 자랑할 글이니까 단점을 쓰면
1.무겁습니다. 넵 무거워요. 배터리 그립 달았더니 AA건전지가 8개나 들어가는 바람에 더 무거워요.
덕분에 집에서 고양이나 찍거나 어쩌다 어쩌다 한번 나가면 찍고 옵니다.
2.초점 겁나 못잡습니다. 이건 후지 서비스센타가서 핀교정을 받으면 나아질까 하는데
3.오토화밸은 쓰레기 입니다.
4.해상도가..아무래도 10년전 카메라다 보니 해상도가 낮습니다. 500만인가 그래요. 덕분에 공모전 사진도 최소 사이즈가 안나와서 지원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ISO는 1600까지 지원인데 400정도까지 쓸만해요.
5.배터리가 CR123A가 2개 들어 갑니다. 예전 필름카메라에 자주 들어가는 건전지인데, 가격은 둘째치고 껴놓으면 엄청 빨리 달아서
안쓸때 빼놓고 쓸일있으면 끼고 아주 번거롭습니다.
6.CF카드가 들어가는데 포멧을 FAT16으로 해줘야 하고, 최대 지원용량은 2GB입니다..
2GB CF카드는 16기가 보다 비싸요 (..)
하지만 사진은 잘나옵니다. 사진은 잘나와요. 초점이 맞았고 화밸만 잡아주면 사진이 잘나옵니다.
다이나믹레인지가 좋아서 라는데 그게 뭔진 잘몰라요.
저희집 고양이 입니다.
근엄
아련
아련2
현실...
뭘봐 어서 져키나 내놓으라고
찍고나서 화이트밸런스 잡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잡기만 하면 색이 이뻐요.
끝으로
빵과
(물)고기
명색이 고기 사이트인데 요즘 고기글이 잘 없는거 같아요 분발해 주세요 다들.
사실 제가 카메라는 사진만 잘 찍히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잘 찍히는 것 만큼 편하게 찍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중입니다... 느리고 무거운 건 못 들고 다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