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로 산 렌즈가 왔습니다. 소니의 SEL35F18이네요.
확실히 이런 무난한 표준화각 렌즈가 하나 있으니 좋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동네는 아직도 비가 오고 우중충해서 본격적으로 밖을 찍기가 좀 그렇군요.
그런 관계로 그때까지는 이런저런 물건들을 찍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로 촬영자의 무능함을 보여드리기 위해 리사이징 외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접사 두 장은 SEL30M35로, 나머지는 SEL35F18로.
우선 키보드입니다. 최근에 갈아탄 Vortex POK3R RGB입니다.
포커 시리즈는 60% 배열의 대표적인 키보드 중 하나지요. 예전엔 POKER II를 사용했었는데 RGB가 달려 나온다는 말에 그만.
축은 이렇게 체리 RGB 리니어 백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적축을 썼었고요.
리니어 백축은 적축과 흑축의 중간 정도인 55g의 반발력을 지닙니다.
뚜껑 덮고 다시 한 장.
60%는 대략 이런 배열입니다. 노트북 키보드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얼핏 보면 많은 키를 펑션 조합을 사용해야 해서 불편할 것 같지만,
두 손을 크게 움직이지 않고 모든 키를 입력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그러면 마우스를 봅시다. 마우스는 좀 많네요.
Nixeus Revel 입니다. 스틸시리즈 센세이와 유사한 하우징을 사용하고 있지요.
센서는 요즘 차세대 센서로 떠오르는 Pixart PMW 336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PMW 3360은 로지텍과 공동개발된 PMW 3366의 non-logitech 버전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3310이 대세를 차지했었는데 슬슬 세대교체가 되는 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Finalmouse Classic Ergo 2016입니다. 호불호가 꽤나 크게 갈리는 그립에, 유격 문제까지 있었던 놈.
다행히 저는 그립이 잘 맞는 편이고, 유격은 한번 뜯어서 잡아준 이후로 문제가 없네요.
LED가 매우 밝아서 유성펜을 한번 칠했습니다. 센서는 PMW 3310.
Dream Machines DM1 Pro S 입니다. Nixeus Revel과 비슷한 센세이 클론 쉘을 쓰고 있습니다.
센서는 마찬가지로 PMW 3360. 동 센서의 마우스를 하나 추천해달라면 이 녀석이 제일 무난할 것 같네요.
전통의 Razer Deathadder Chroma입니다. 데스애더는 이걸로 세 놈 째네요. 오리지널부터 썼으니.
Pixart SDNS-3989를 사용했던가요? SDNS-3988의 레이저 커스텀 버전일 겁니다.
무난한 큰 마우스이긴 한데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되네요.
잘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붙은 Zowie EC2-A입니다. Pixart PWM 3310을 사용.
정말 무난하긴 한데 너무 무난해서 손이 안 가는 마우스네요.
Logitech G502 Proteus Spectrum RGB 입니다. 아마존에서 할인행사를 하길래...
원래는 PWM 3366이 궁금해서 G303을 들이려고 했는데 놓치는 바람에 이 녀석을 들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센서는 괜찮은데 휠 유격이 너무 심해서 실사용이 불가능할 정도.
쓰지는 않지만 아직 책상 위에서 퇴역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장비병이라면 장비병일지, 마우스를 자꾸 사모으게 되네요. 특히 최근에는 신세대 센서로 꽤나 시끄러웠으니까요.
이것 말고도 창고에 들어간 마우스가 더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제 마우스는 이 정도로 끝내고, 카메라 렌즈로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네요.
마지막으로 DM1 Pro S와 그 옆의 A모샵 브랜드의 마우스 락 한 장입니다.
마우스는 그나마 저렴하네요. 렌즈는 10만원짜리가 싸다는 소릴 듣는 시장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