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일주일간 여행을 다닐 예정입니다. 그리고 매 저녁에 딱히 할 일도 없고 여행기를 나중에 쓴답시고 짬 때려봤자 그때의 기분이 잘 살지도 않기도 하고 일일히 글 쓰는게 귀찮아질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제가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바로 여행기를 쓸 여유가 없을것 같아서 매일 저녁마다 여행기를 올려 볼 예정입니다.
여행의 첫 시작은 서울역. 집이 서울역은 아니지만 사진은 여기서부터 찍었기에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그나저나 예정 도착시간보다 무려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딱히 할 일이 없었는데요....
서울역의 저 광고판은 올때마다 항상 애플 제품의 광고가 있었던것 같아요. 아무튼 너무 할일이 없었던지라 광고판 밑의 중소기업명품마루라는 가게를 갔습니다.
독일국기와 중소기업의 오묘한 조화. 대충 독일 중소기업쯤으로 칩시다.
처음보는 업체인데 꽤 비싼 가격에 이어폰을 팝니다.
보온병 같이 생겼으나 블루투스 스피커 입니다. 한번 들어봤는데 꽤 묵직하더라구요.
이건 분명 텀블러 입니다. 혹시 무얼 생각하셨나요?
찍을땐 그저 알리에서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하고 넘겼는데 이걸 쓰면서 제가 보조배터리가 없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저 제 폰이 잘 버텨주길 바랄 뿐입니다.
이 가게에서 그래도 하나쯤 사고 싶었던 유일한 물건이네요. 여기 직원들도 여기만큼은 일일히 쫒아와서 열심히 홍보를 하는걸 보면 꽤 잘 팔리는듯.....
2층에선 북한 관련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고려항공에서 담배를 제공한다는 사실도 꽤 신기했습니다만, 저 담배사진에 있는 담배 경고문구가 꽤나 거슬렸네요. "흡연은 폐암 및 심장질환의 기본원인으로 됩니다." 라고 쓰여있었거든요. 뭐 육두문자를 령도자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국민들에게 사용을 권장하는 나라인데 뭘 바랍니까.
이런식으로 사진이나 찍으며 부질없이 사진을 찍어도 시간이 한참 남더라구요.
와 산천!
산천이 나온지 꽤나 오래됐습니다만 여태까지 KTX를 탈 일이 생긴다면 꼭 TGV 버전만 타서 그런지 이게 나름 신기하다면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산천은 TGV버전 대비 좌석이 넓ㅡ직 한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강릉역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 탓을 하며 일부 출구를 막아놓았기에 이게 뭔가 싶었는데 사람들을 죄다 한쪽 출구로 빠져나가게 한 다음에 열화상카메라를 찍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사람이 훠얼씬 많은 서울역에도 이런걸 놓아야 하는게맞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 초등학교땐 영동지방이 영서지방보다 춥다고 배웠는데 막상 오니 그런거 없습니다. 꽤나 춥습니다. 앞으로 날 풀릴거랍시고 후리스 한장 입고온 제 탓이죠 뭐. 추위를 뚫고 강릉역 옆에 있는 모텔로 갑니다.
엘레베이터 없는 모텔은 처음입니다.....
근데 시설은 비교적 깔끔해서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어매니티도 적당히 있을거 다 있고요.
지금 이 컴퓨터로 맥주나 홀짝이며 글을 쓰고있네요. 여태까지 운도8을 써볼일이 전혀 없었는데 이런데서 다 써봅니다. 그와중에 전에 쓰던 사람들이 릴라(바둑)에 고클린에 메이플에 중국산 정체모를 프로그램까지 별걸 다 깔아놓았네요. 또한 해상도 탓인진 몰라도 글씨도 꽤나 깨져있고요. 암 걸립니다.
보고 있으니 강릉 가고 싶군요. 꽤 볼만한 동네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