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半) 외식으로 대형마트 피자 두 판을 업어왔어요.
5시 반쯤 매장으로 가서 예약 주문을 하고 7시에 픽업.
토핑이 실해서 마트 다녀오는 걸 주저하지 않습니다.
주말 주차 스트레스를 피하려면 이 정도 수고쯤이야...
그럼 피자가 나올 때까지 뭐하냐구요?
매장 스벜에서 라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오랜만에 들린 곳인데, 오늘은 로스팅이 잘 되었군요 :)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있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실은 어제도 어떠한 이유로 마트를 다녀와야 했어요.
쓰던 커피포트가 돌연사하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지출이 생겼습니다...
3만원짜리를 사려다가 잔구조물 없이 씻기 편하고, 디자인은 깔끔하면서,
보온 기능과 2년 간 보증 서비스까지 되는 이 제품을 덜컥 4.9만에 사버렸어요.
써 본 소감은 후회 없는 지름이었다 싶네요.
마감이 덜된 전기포트는 물을 따라부을 때 수증기가 새어나와 불편한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아 좋군요.. 할인 중인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의 구매욕을 이걸로 억눌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