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카이레이크 ES로 3년은 버틸줄 알았는데 6코어가 탐나서 결국 바꾸게 되네요. 라이젠까지는 잘 참았는데 8600K가 생각보다 많이 저렴해져서 눈 딱감고 샀습니다.
이베이에서 얼마전에 할인이벤트를 많이 했었죠. 그 덕분에 중고긴 하지만 대략 $180 정도에 집어왔습니다.
패키지랑 설명서도 같이 왔네요.
없는건 쿨러뿐이긴 한데 저정도로 얇아진 쿨러가 과연 필요는 한건가..? 싶습니다.
뚜따 준비물에는 왕도가 없습니다만, IHS 안에 써멀 대신 발라줄 물질과 최소 면도날~ 최대 뚜따툴에 이르는 도구 요 두가지는 꼭 필요합니다. 이외에 면봉은 액체금속류 써멀을 도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메니큐어는 절연용, 플라스틱 카드는 기존 실리콘을 긁어내서 제거할 때 사용합니다.
요 뚜따툴은 타오바오에서 15위안정도에 팔리는데, 간단한 구조지만 정말 잘 따줍니다.
나사를 끝까지 조여서 IHS를 아래쪽으로 밀어내는 방식입니다.
짜잔! 똥써멀이었습니다.
잘 닦아주고요. 여기서 선택지가 생깁니다. 기존 봉합용 실리콘을 그대로 두거나, 제거하고 새로 도포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에 실리콘이 있었으나, 귀찮은 관계로 기존 실리콘을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제거하고 실리콘 없이 쓴다는 제 3의 방법도 있으나, 코어와 IHS간격이 극도로 좁아져서 잘못하면 압력에 의해 코어가 부서질 수 있습니다. 그럼 큰 문제가 생기니까 실리콘이 없다면 그대로 두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왼쪽 아래 접점부는 투명한 메니큐어를 이용해서 절연처리를 해주고, 코어와 IHS엔 리퀴드 울트라를 잘 도포해줍니다. 리퀴드 프로와 울트라는 열 전달률은 비슷하고 물성의 차이가 있습니다. 프로는 물저럼 방울지지만 울트라는 써멀하고 비슷한 질감이지요.
그대로 뚜껑을 닫아주면 됩니다. 기존 실리콘덕에 닫고 한두번 꾹 눌러주면 적당히 다시 붙게됩니다.
ASUS 보드를 샀으니 구성품에 있는 CPU 가드를 사용해줍니다. 이게 휨방지역할을 잘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툭 쳐도 들어가니까 CPU장착이 쉬워지긴 하더군요. 그래도 조이기 전에 돌기부분이 잘 맞는지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장착 끝. 이렇게 뚜따가 끝났습니다. 참 쉽죠?
대신 밀어내어 뚜따하는거라 CPU기판 손상의 우려가 다소 있어보이네용.
사용하기 전에 조금 칼집을 주고서 뚜따하면 적은 힘으로도 쉽게 뚜따가 가능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