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RX480 CF를 쓰고 있었는데, 몇가지가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 CF 지원이 안되는 게임은 하나가 잉여라는 것
- VP9 디코더가 없어서 유튜브만 봐도 로드가 꽤 걸린다는 것
- 위에 더해서 클럭구간이 세세하지 못해서 온도가 꽤 빠르게 오른다는 것
- 효율적으로 쓰려면 일일히 언더볼팅 해줘야 한다는 것
- 여름에 덥다...
왜 회사들이 점점 CF나 SLI 지원에 소극적인지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저런거 쓰려면 최고 하이엔드 카드에서 더이상 선택지가 없을때나 해볼만한 것 같아요. 요즘 점점 더워지기도 해서 그냥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포스 2천번대는 가격도 가격이고 읒증도 있어서, 대략 라데온7과, 1080, 1080Ti중 고민하다가 결국 1080Ti를 샀습니다.
요즘 그래픽카드 중고 가격이 꽤 괜찮더라고요. 1080이 27~35만원, 1080Ti가 45~60만원정도 합니다. 게다가 보통 20년 중반~ 21년초까지 AS가 남아있어서 중고도 상관없으시다면 요즘이 80대 구하기 좋은 시절인것 같아요.
1080이 가성비가 더 좋아보이긴 하는데, 물질하느라 바꾸기가 힘드니 이왕이면 병에 걸려서 1080Ti를 집었습니다.
전 주인분이 깨끗하게 쓰셨더라고요. 물질의 좋은 점(?)은 좋은 쿨러를 가진 카드가 필요하진 않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쿨러 뗄거니까 레퍼기판가진 카드가 최고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세이브한 돈으로 워터블럭을 사니까 결국 쌤쌤...
큼지막한 카드라 그런가 나사가 굉장히 많네요.
써멀쪽도 먼지가 거의 없이 깨끗했습니다. 쿨러는 보니까 FE랑 비슷해보이는군요. 껍데기만 다른듯.
써멀패드는 쿨러쪽에 옮겨서 잘 붙여주고, 써멀을 닦아냈습니다. 이젠 중간칩이 된 과거의 빅칩이 보이네요.
Bykski 블럭은 나사 설명서만 있고 써멀패드 설명서가 없었는데, 역시 고오급 브랜드라 다른가봅니다.
나사야 어차피 기본나사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는 이런거거든요.
누수테스트 하고 말리는 중...
달아줬습니다. 확실히 1슬롯짜리가 가볍기도 하고, 부피도 컴팩트합니다. 앞으로는 EK블럭만 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