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일하고 퇴근하다가 소니 노캔 이어폰을 잃어버렸는데 그게 음질이 너무 나빠서 다시 사고싶진 않고.. 제가 상당히 짝귀라 왼쪽 이도가 되게 좁아서 착용감도 아주 극악이었네요... 그래서 그냥 커스텀을 맞출려고 벼르다가 6월이 되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갈때는 아는 지인이랑 같이 갔네요 .. 사실 촌놈이라 서울 넘 햇갈려요
그분은 커스텀 했던게 맛탱이가 가서 수리맡기고 저는 새로 접수를 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이미지 같은건 없이 그냥 로고인지 모델명인지 붙여달라고 하고 검은색 반투명으로 했네요.. 투명은 너무 보청기 같고..? 사실 먼가 그렇게 이미지 붙여가꼬 덕스럽게 만들어놓으면 밖에서 못 쓸거같아서.. (심지어 공홈에 박제도 되더라구요? 그건 쫌.......)
그나저나 nt1 맞출려고 생각은 해놓고 있었는데 그래도 청음 한번은 해봐야지 싶어서.. nt1 말고 nt6이랑 nt6 pro랑 다 들어봤는데.. nt6 nt6pro는 영 돈값 못하는것 같더군요.. nt6pro는 소리자체가 저음/고음 eq 먹인듯한 소리라서 음.. 했고 nt6은 소리 자체는 괜찮던데 과연 이 돈을 주고 맞출 물건인가 조금 그렇더군요..
어짜피 hd600 있는데 머.. nt1 정도 소리면 별로 불만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341,000원입니다.
머먹지 하다가 갓파스시에 가서 3명이서 거이 털어먹고 나왔어요
저는 연어랑 후식만 먹었네요 여너 조아욧
딱히 일정이 없어질려는 찰나에 압구정 소니스토어에 가봤습니다. 어짜피 이젠 소니는 안살꺼지만 그래도 한번은 보고 까봐야겠다 싶어서 직접 XZP를 보게 되었네요 (사실 얼마나 구릴까 궁금해서..)
역시 가용램은 여전하고 (짤은 구석에서 헤드폰 시연용으로 디스플레이 되고있던 기기라 190시간 정도 켜져있었긴 했음) 프레임 뒷판의 상 하단이 먼가 톡 튀어나온것처럼 되게 불편하더라구요.. 처음에 프레임 불량인줄 알았는데 여기있던 XZP가 전부 다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4K HDR팔이를 그렇게 해 대서 유튜브로 4K 영상을 틀어봤는데 그렇게 안 와닿더라구요.. 음.. 글쎄다 수준..
그것보다는 설정창을 켜놓고 자세히 보니 왔다갔다 하는 이상한 픽셀 배열이 보이더군요. 이럴거면 XZ의 FHD보다 뭐가 더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평소엔 FHD로 돌아가니 더 그렇고 ;; (이 화면을 보고 언xx이x 리뷰에선 화면이 좋다고 그러던데 저는 영 아니였습니다.)
상하단 스피커 밸런스 안맞는건 여전하고.. 그리고 다들 불만을 표했던 볼륨키 위치는 전 XZ가 더 나은것 같았습니다.
카메라 iso 조절하고 셔속 바꾸면 iso가 자동으로 바뀌는건 여전합니다. 크 역시 소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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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계속 '소니가 또..' 이러다가 시간이 약간 남아서 세에라자드에 한번 들렀네요
사진을 못찍었긴 한데 er4s의 삼단딜도가 궁금해서.. 그리고 er4s랑 nt1이랑 듀서가 같은거라고 해서 조금 궁금해서 한번 청음을 해봤는데 확실히 소리 자체의 느낌은 비슷하더군요..
근데 짝귀라서 왼쪽은 소리가 계속 맛탱이가 가더라구요;; 오른쪽은 아프긴 하지만서도 그나마 착용이 가능한데 왼쪽은 도저히 안 되더라구요..ㅋㅋ 그냥 다 포기하고 커스텀으로 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사실 그때 하이디션에서도 청음하는데 계속 왼쪽이 빠져서 정말이지....)
그리고 보스 노캔 이어폰이 있길래 궁금해서 들어봤는데 확실히 노캔 성능이나 착용감에 한해서는 보스께 훨씬 점수를 높게 주고 싶더군요.. 팁이 완전히 커널형이 아니라 착용감이 좋았는데 노캔 성능은 또 확실해서 정말 신기했네요
근데 그건 그거대로 좋았는데.. 이어폰 소리가 제 취향이 아니라 에이.. 였습니다.
그러면서 구경좀 하다 보니.. 확실히.. 음향적 취향이 레퍼런스라서 다른 이어폰은 5초도 못듣고 그대로 놓아주게 되더군요..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귀에 꼽고 틀면 2초정도 들으면 에이 별로네 하면서 놓아주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이젠 nt1까지 샀으니 이제 음향기기 지름신은 절대 안 오게 생겼네요.
스피커 kef q300 (사가 sa-30 앰프) + 헤드폰 젠하이저 hd600 + 이어폰 하이디션 nt1 까지 사고 나니 정말로 끝인것 같네요.. 소스기기야 노이즈만 안들리고 볼륨 충분하면 그거는 제 기준에선 바꿀 이유가 전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