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집에서 일찍 출발하여 스타트렉 비욘드를 감상하고 나서 바로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방문수령 하러요.
원래는 한 업체에서 몰빵해서 사려고 했는데 원하는 케이스만 없어서 다른업체에서 따로 구매해가느라 좀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효창공원앞역에서만 빠르게 치고 빠지려고 했는데.. 덕분에 땀 더 흘리고 운동 했네요.
위 3사진은 4호선 신용산역 5번출구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1년만에 와보는데 용산 무섭게 발전하고있더군요. (이제 용산국제업무지구만 제대로 개발된다면... ㅠㅠ)
컴터를 수령하고나서 땀 뻘뻘흘리며 역까지 들어와서 찍었습니다. 왕십리역에서 5호선과의 빠른 환승을 위해 7-1번 출입구 앞에서 대기하다 한장 찍었습니다. 근데 경의중앙선의 배차간격이 영...
수령해서 집까지 어떻게 들고 온 부품들입니다. 이제 이것들을 조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메인보드부터 꺼냅니다. 인텔 B150 칩셋을 쓴 기가바이트 GA-B150M-DS3H 보드입니다.
CPU를 장착하기위해 준비해둡니다.
다음으로 램을 꺼내봅니다. 8GB * 2로 듀얼채널 구성을 하려고 합니다(내장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DDR4-2133. DDR3랑 가격차이가 얼마 안나서 그냥 좀 더 오래쓸걸 고르자 하고 DDR4로 질렀습니다. DDR5가 나오려면 4~5년정도는 더 기다려야하는것 같다는 글도 봤으니..
6세대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G4500입니다. G4400이 싸기는 하지만 내장그래픽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기때문에 외장그래픽 싸구려 하나 더 산다는 생각을 하고 질렀습니다. 이건 박스를 조금 눕혀 찍었습니다.
...뭐든지 쓸모가 있는 법입니다.
CPU와 기본 쿨러를 꺼냅니다. 추가 쿨러는 구매하지 않았기때문에 기본 쿨러를 쓸 것입니다.
G4500은 3.5GHz 듀얼코어 CPU입니다. 내장그래픽으로 HD 530(i3 스카이레이크 이상에 포함된 HD 530에서 그래픽유닛을 1개 제거한 버전)이 내장되어있습니다.
CPU를~
장! 착!
완전히 고정해 준 이후 서멀구리스를 바르고 쿨러를 끼워줍니다.
램을 뿅! 하고 끼워줍니다(...)
다음으로 케이스를 열어봅시다. 케이스는 3R시스템의 L720a 이클립스 SE입니다. 사실 메인보드 크기로 봤을때 엄청 큰 케이스기는 하지만 이걸 산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처짐을 방지하기 위한 지지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걸 쓸일이 없을 것 같네요.
이게 이 케이스를 산 진짜 이유입니다.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줄여서 하노킬이라 부르는 이것때문에 이 케이스를 샀습니다. 갖고있는 하드들의 진동이 매우 심해 고육지책으로 선택한것입니다.
파워는 쓰던거 그냥 박았습니다.. 잘 돌아가니까요.
그리고 선정리는 포기했습니다... (이거하다 팬 선이 하나 빠져서 안돌아가는거를 늦게 알아챈건..;;)
완전 난장판 위에 케이스를 올려줍니다.
인텔 인사이드 로고를 붙이기 위해 설명서에서 떼어냈는데 뒤에도 홀로그램이 있네요.
컴퓨터 시동을 걸고 바이오스로 진입했을때 마치 신문명을 접한 원주민처럼 "오오 바이오스에서 마우스가 움직여!!" 이랬었죠.. 태어나서 UEFI를 처음 만져봤으니;
이 컴퓨터는 지금 잘 돌아가고있습니다. 벤치마크같은거를 돌리기에는 거의 같은 사양에서 벤치돌린 후기들도 많이 나오니 그걸 보시면 될 것 같구요.. (하는법도 몰라요;) 일부러 램을 16기가씩이나 달았지만 램 먹는건 크롬뿐이고 엄청 남아도네요.. 쩝;
약간 우려했던 영상재생은 매우 깔끔하게 돌아가는걸 확인했습니다. 뭐 E8400시절 잘되던 팁을 그냥 갖다 쓴것이니 안되면 좀 이상한것이겠지요. 이로서 내장그래픽만 쓰게될 것 같습니다(아마 이 컴퓨터를 업글하는 그날까지..).
다소 중구난방이었지만 참고(...)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인터넷 시대니 시대의 흐름을 타고 지나가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