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호텔 조식.
…양식으로 갈걸 그랬습니다.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성에 안차…
조식먹으려고 일부러 숙박비도 더 쥐어줬는데 이건 조큼…
재래선을 타고 미야지마구치역으로 왔습니다.
히로시마 노면전차로도 이쪽까지 올 수는 있습니다만 시내에서 여기까지 1시간 30분인가 걸리던가…
JR역과 거리가 좀 있는 히로시마 도심에서도 왠만하면 JR 쓰는게 나아보이더군요.
역에서 나와 3분가량 걸으면 JR 미야지마 페리 승강장
바로 옆에 히로시마 노면전차쪽의 미야지마 페리 선착장도 있습니다.
히로덴과 JR각각 페리 커버해주는 패스가 있으니 편하신대로 골라잡으시면 됩니다.
JR이 좀더 관광용에 가까운 항로를 잡는다는 것 빼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배에 오를때 살짝 비가 뿌리더군요.
우산 가져와야 했나- 싶었지만 미야지마 도착할때는 이미 그쳐있었습니다.
탱커.
히로시마를 위시한 세토내해 공업지대 또한 일본의 전통적인 주요 공업단지중 하나죠.
그래서 2차대전 당시 원자폭탄을 맞은 거고.
저쪽은 히로덴 계열 페리입니다.
JR이든 히로덴이든 사쿠라지마 페리에 비해 차량 갑판이 1개뿐이고 폭이 약간 좁은 것 빼고는 차이가 없습니다.
JR쪽은 주요 운항 시간대에는 이렇게 이츠쿠시마 신사 근처를 지나가는 항로를 잡습니다.
페리에서 내리니까 단체관광객들과 학생들이.
30분도 안되는 새에 구름이 많이 가셨네요.
물 들어와있는 이츠쿠시마 신사 옆에서 몇장.
미야지마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모미지다니 공원으로.
…로프웨이는 이 문을 지나서 2~30분가량을 걸어가야 합니다.
셔틀버스가 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은근히 길어서 올라갈때는 걸어가기로.
모미지다니역.
여기서 로프웨이를 2번 타고 미센산 7부능선? 즈음 까지 갑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며 히로시마쪽을 향해 한장
- 일본에서는 이렇게 곤돌라를 타는 쪽은 로프웨이라고 부르더군요.
- 케이블카는 강삭철도 계열, 철도차량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끌어당기는 쪽을 말합니다.
중계역인 카야타니역.
여기서 다른 로프웨이로 환승합니다.
종점이 안보이는 기상상황 때문에 출발이 좀 지연되더군요.
종점인 시시이와역에 도착해서 반대편으로 몇장.
시시이와 역에도 전망대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1500엔씩이나 내고 여기까지 온거, 까짓거 정상까지 가보죠.
모미지다니 공원에서도 이쪽 등산로로 합류할 수 있습니다. 거리는 약 1.8km
…동네 뒷산이라도 올라본 경험이 있다면 산길 1.8km가 어떤건지는 대충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방향에서의 등산로와 합류하는 지점.
거기서 좀만 올라오면 보이는 사당 두채.
여기까지 왔으면 대충 8할쯤 온겁니다.
미센산 정상의 전망대에 도착.
일단은 간식을 먹으며 다리 뻗고 잠깐 쉽니다.
옥상에 올라 사진을 몇방 찍고 하산합니다…
합류점에서 오미쿠지 하나 구입.
요즘은 이런 도자기 인형에 오미쿠지 동봉해서 팔기도 하더라구요.
모미지다니역 내려와서는 마침 버스 배차시간에 맞아서 타고 내려갑니다.
산행은 등산보다 하산이 더 힘들고 위험하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