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을 아침부터 가고시마로 내려가기로 한지라
하카타역에서 에키벤을 삽니다.
전큐슈 레일패스 3일권. 큐슈내 JR노선을 그린샤 빼고 전부 탈 수 있게 해주는 물건이죠 헤헿
15000엔이지만 가고시마 왕복만으로도 20000엔이니 헿
왼쪽이 제가 타고갈 N700계 사꾸라호. 오른쪽은 JR서일본 소속의 700계 코다마호입니다.
큐슈 신칸센 구간에는 안들어오고 서일본 산하의 산요 신칸센 구간에서만 달리죠.
신오사카-하카타 구간은 산요 신칸센이라 서일본 소속 차량도 볼 수 있습니다.
큐슈 N700계 지정석은 요래 생겼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 입선용 16량 편성들과 달리 산요, 큐슈 신칸센 전용 8량 편성들은 지정석이 2-2 배열.
- 전부 자유석은 2-3배열이며, 16량 차량들은 지정석도 2-3 배열입니다. 얘네는 그린샤만 2-2.
좌석 옆 콘센트. 이건 N700계만 있더군요.
그렇게 1.5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가고시마츄오역.
저희는 센간엔과 사쿠라지마를 모두 갈 거고, 그러면 버스시간에 묶이기 때문에
차를 렌트하기로 했습니다. 소형차 12시간 5400엔.
차종은 닛산 노트.
나중에 반납할 때 레귤러 만땅 채워서 반납할때 보니 777엔 넣었더군요.
…0.5L도 안썼는데 이거? 정차중에 자동으로 시동이 꺼져서 그런감.
그렇게 10분간 달려서 사쿠라지마가 보이는 건너편의
센간엔에 도착. 정원이자 일본 근대화 문화유산이라던가요.
- 사실 센간엔의 공식적인 정문은 저기지만 매표소 및 출입구는 아닙니다. 정문은 보존만 되어있을 뿐.
센간엔 내부의 시마즈 가문 저택으로.
저 문의 기와가 주석제라는군요.
저택과 센간엔 구경을 하고 기념품도 사니까 대략 2시간이 조금 안걸렸습니다.
선로 너머 바다의 요트와 배.
- 센간엔 바로 앞에 큐슈의 양대 종단 간선 중 하나인 닛포 본선이 지나갑니다. 고쿠라 - 오이타 - 미야자키 - 가고시마.
- 다른 종단 간선이 모지코 - 고쿠라 - 하카타 - 구마모토 - 가고시마의 가고시마 본선이죠.
센간엔에서 나오니까 마침 시티뷰 버스가 서있더군요.
가고시마 시내는 트램, 교외 관광지는 시티뷰 버스를 이용하는게 보통이라는데-
배차간격이 좀 길어서 이번에는 인연이 없었던 것으로.
그리고 점심을 먹으로 시내의 쿠로카츠정으로 왔습니다.
어머니는 레이디스 런치 정식, 저는 특 런치 정식, 형은 쿠로카츠정 런치 정식.
추가로 멘치카츠 하나 해서 냠냠.
가렵맛있
그리고 사쿠라지마로 떠납니다. 페리를 타
페리 차량 승선장을 못찾아서 터미널 앞을 3바퀴 가량 뺑뺑 돌았던건 안비밀.
페리 터미널 옆 교차로가 아니라 그 다음 교차로에서 돌아야 차량 승선이 가능하더군요.
1층 차량 갑판으로.
4층 구조로 1층이 대형 차량, 2층이 소형 차량, 3층이 객실, 4층이 전망 갑판 및 함교.
사쿠라지마로-
이건 다시 타러 갈 때 찍은건데…
차량의 경우 사쿠라지마 도착해서 한꺼번에 계산하더군요.
돌아갈 때도 사쿠라지마쪽에서 요금 계산하고 탑승.
소형차(운전자 포함) + 2인 편도 1920엔.
원래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 예정이었다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시계방향으로 돌게 된 김에
그대로 유노히라 전망대로.
전망대 상점에서 이것저것 주워담고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화산재려나요.
한창 하교하는 길인 것 같은 어린이들. 안전모를 쓰고 다니더군요.
낚시꾼은 어디에나 있다.
쿠로카미 매몰 토리이.
예전에 사쿠라지마 분화하면서 화산재에 묻힌 마을에서
유일하게 그 위로 남아있던 부분이라는군요.
…그러고보니 화산재가아아아아아앍
10분 가량 차 세워둔 새에 화산재가 저렇게나 묻었더군요.
해서 호닥닥 다음 목적지인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로 ㅌㅌㅌ
여기도 이런거 하네요? ㅎㅎ
그렇게 둘러보는데…
어라, 화산재의 방향이…?
?!?!
으아아 왜 따라와요
해서 이젠 선착장으로 돌아갑니다.
가는 길에 본 학생들. 머리 좀 굵어졌다고 하이바 쓰지 않고 메고 다니네요 허허
선착장 옆의 사쿠라지마 비지터스 센터가 있는 나기사 공원 도착.
공원의 무료 족욕장을 이용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 날이야 차로 이동해서 걸은게 많지 않다만 전날은 거의 걸어다녔으니 말이죠.
어머니도 마음에 들어하시더군요.
화산재도 이쪽으로까지 오진 않고.
그렇게 느긋하게 족욕을 즐기고 다시 가고시마로 귀환.
이번에는 2층 덱에 차를 실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시로야마.
저길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되네요.
차를 반납하고 형과 어머니는 늦은 시간이지만 텐몬칸으로,
저는 먼저 후쿠오카로 올라갑니다.
바로 800계 츠바메를 타고- 가 아니라, 30분 일찍 출발하는 N700계 사쿠라 타고 구마모토에 잠깐.
편의점에서 저녁거리를 사고 30분 후에 출발한 츠바메를 타고 후쿠오카로 갑니다.
800계는 직물시트와 가죽시트가 혼재되어있더군요.
좌석 프레임이 나무로 되어 있다는게 특징. 테이블은 가운데 팔걸이에 들어가있습니다.
시트피치는 표준적이지만 리클라이닝 각도는 그리 크지 않더군요.
뭐 800계는 큐슈 신칸센 전용 차량이라 길어봤자 가고시마츄오-하카타 2시간 운행이니까 그러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