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빼서 정리하는데, 12월에는 마음에 들었다고 분류할 게 한장도 없네요. 사진을 찍으러 나가거나 돌아다닐 일이 있어야 건지던가 말던가 하죠.
제 한가함은 리뷰를 몇 개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11월이 좀 역대급으로 한가해서 탱자탱자 놀다가 12월이 엄청 바빠졌거든요. 일주일에 두개 꼴로 올렸으니까요. 뉴스같은거 안 올리고 리뷰만 올려서 일주일 두개면 널널한건데 그게 아니니.
가족끼리 먹으면서 감탄한 초밥. 초밥의 맛이나 가격에 감탄한게 아니라, 이제 우리가 이런 것도 사다 먹는 호사를 부린다고 감탄했어요. 소싯적에는 상당히 궁상스럽게 살았거든요.
부천 역곡역 가톨릭대학교 앞의 치즈버거집. 원래 그 옆의 다른 가게를 가려다가 장사를 안 해서 여기로 선회했는데, 그게 아쉽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맛있네요. 메뉴는 치즈버거와 더블버거의 단 두가지인데, 그렇게 팔아도 되는 가게입니다. 여기는.
원래는 크리스피 치킨 버거파였지만 갈수록 '잘 만든 소고기 버거'가 땡기네요. 늙었나...
이게 원래 가려고 했던 가게인데, 제 입맛에는 그냥 soso 하군요.
예문: 저 이런거 볼때마다 불편합니다.
문제: '이런거'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1. 영업 시간 도중에 업데이트해서 고객이 메뉴를 보기 불편함
2. 두 대를 동시에 업데이트해 고객이 메뉴를 볼 수 없게 만듬
3. SPC라는 대기업이 이것저것 다 해 먹는 시장경제 구조
4. 두 스크린의 색온도가 완전히 딴판이라 신경쓰임
정답 같은 건 없습니다.
동네 사우나인데 저기 가면 환골탈태할것 같군요. 지금도 늙고 병들어서 혹하긴 한데.. 혹시 17세로 회춘하면 그것도 큰 문제라서 참기로 했습니다.
몇 번 올렸던 슈퍼 냉장고 위 고양이의 집입니다. 이름이 나비였군요. 요새 잘 보이진 않지만 저렇게 집이 있는 걸 보니 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