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층 집에 살고, 옥상은 저희집 현관 바로 옆에 있는 사다리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쯤 되면 옥상이 제 나와바리라 해도 되는데..
계단이었으면 진작 뭘 벌렸겠으나, 사다리라서 그런가 올라가기 힘들더라구요. 뭐 그래서 사람들이 안 올라오고, 호젓하긴 하지만.
어쨌건. 오늘은 정말 오래간만에 그간 벼러왔던 옥상에서 고기 구워먹기를 시도했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황량한 풍경. 방수 처리도 안하다니 크릉.
야채도 있는데 그건 안 나왔고..
굽는중.
7시 넘어서부터 굽기 시작한지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요.
하지만 나에겐 열화상 카메라가 있지! (참고: https://gigglehd.com/gg/117568 )
지금 고기를 굽는 온도는 120도다!
오른쪽에 놓인 고기들은 가운데 부분의 색이 보라색에서 꽤 밝아졌으니 이제 먹어도 되겠군요. 왼쪽은 고기굽는 마누라 손..
고기가 120도가 되면 다 익은건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