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PG 스트라이크 건담을 완성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클럽 G 재판으로 튀어나와 근근히 버티던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어버린 퍼팩트 스트라이크 건담입니다.
가조립 자체는 저번주 주말에 완성했고 5월 3일에서야 습식 데칼 작업이 완료되었네요.
킷 자체는 RM판 에일 스트라이크 건담에 구판 런처 팩, 소드 팩을 동봉하고 스페셜 코팅을 한 제품입니다.
거기에 일반 테트론 스티커가 아닌 건프라 빌더즈 챔피언의 오리지널 마킹 디자인 습식 데칼이 동봉되었다고 하죠.
정말 저 습식 데칼 붙이다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스페셜 코팅이라고 뭐 까이꺼 메탈릭이나 메탈릭 글로스 인젝션 정도 되겠지 반다이 놈들... 이라고 생각한 제 뒤통수를 맛깔나게 후려갈겨버리더군요.
백색 파트 한정으로 티타늄 피니쉬 코팅입니다.
덕분에 먹선질 수요는 줄었군요.
그 외 파트는 메탈릭 사출에 펄이 가미되어있습니다.
가조립 이틀 + 데칼질 이틀 총 4일 걸렸네요.
RM 스트라이크 건담의 소체 자체가 튼튼해서 그 무거운 슈베르트 게벨 + 아그니 + 에너지 팩 더미가 달린 에일팩을 달아둬도 잘 버팁니다.
낙지 관절 RG 에일스트라이크와 에일팩 장착시 발목 고자 PG 스트라이크와는 비교할 수 없는 튼튼한 관절....
문제는 역시 볼 관절로 이루어진 허리네요... 리마스터 프레임들 고질병이라고는 하지만 허리가 힘없이 그냥 뒤로 꺾이는 거 봐서 순접질이 필수일 듯....
이런 하중 걸리는 곳은 축관절로 해주지는....
원래는 에너지 팩이 달려있는데 그놈의 습식 데칼 붙여놓고 딴데 두고 까먹었습니다...
다시 찍고 싶지만 뭐 용가리 등뼈마냥 생긴거 달아두나 안달아두나 차이 없다 하며 그냥 올립니다.
플래시는 스페셜 코팅은 역시 광빨이다.+ 어두운 방 조명의 시너지 결과물입니다.
전용 캐터펄트 스텐드 위에서....
전용 아크엔젤 캐터펄트 스탠드가 좋긴 좋습니다만 단점이 허리 아래를 잡아주는데다가 스탠드 고정 파트가 하단으로 기울어져있는 문제로 무거운 자체 무개가 시너지로 작용하여 해당 고정부위가 폴리캡 쨰로 아주 잘 뽑힙니다.... 저렇게 포징 잡아주려다가 몇번이나 분리되어 추락했는지...
저 자잘하고 많은 습식 데칼의 압박.....
코팅 킷에 마크 세터 마크 클리어 바르면 코팅이 뭐 됨 이라는 소리가 많지만 그냥 포기하고 듬쁙 써가며 붙여놨는데도 떨어집니다...
그놈의 코팅은 상하지 않았는데 그냥 습식 대칼이 손에 붙어나오는군요;;;;;;;
티타늄 피니쉬인 파트 제외하고 유광 피니쉬로 마감칠까 라는 생각을 절실히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영원히 하나가 될 때 까지마크 세터를 반복적으로 칠해주던지....
그래도 메탈릭 습식 데칼이라 눈 요기 하기 좋습니다. 어 저거 또 팔랑거리네 ㅆ.......
전반적으로 RM 스트라이크 건담이 관절강도가 좋아서 직립은 가능한데 세워서 포징 잡아주는건 자세가 매우 한정 될 듯 합니다.
특히 저 아그니 포징 잡아주는데 뒷쪽의 아그니 암 파츠가 간섭이 심해 팔 각도가 제한되어 무개중심이 교정 불가능 할 정도로 틀어져요.
그리고 런처 콤보 웨폰 팩과 슈베르트 게벨을 백팩에 수납 시에 간섭이 너무 심해서 우측 어깨를 앞으로 빼서 직립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아그니 수납시 에일 팩 날개와 간섭이 있네요.
전반적으로 멋진 킷이긴 한데 퍼펙트 스트라이크 기믹을 RM 에일 스트라이크 기반에 덤으로 넣어준거지 오로지 퍼펙트 스트라이크로 설계 된 게 아니다보니 웨폰 수납 공간 부족 및 간섭이라는 설계 미스가 발목을 잡네요.
P.S
PG MG RG 크기 비교 : 머리
MG-PG 빔라이플
역시 PG가 크기나 퀄리티 면에서 진리입니다....
압도적인 습식 데칼의 압박....
개인적으로 습식 데칼은 아카데미 과학 가조립질 할 때 몇번 붙여본게 다 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200개 가량 되는 습식데칼을 붙이는 경험은 처음이였습니다만.....
다시는 습식 데칼 들어있는 킷 안삽니다.. 안사요 안사!! 퉤에에에엣!!!!!
MG 하이뉴건담 버카가 명작이라도 안사요 안사!! 빼애애애애액!!!!!
정말 붙이고 떨어지고 실종되고 손에 붙어있고 지금도 어디 팔랑 거리는거 보면서 어휴.....
다행히 다음에 조립할 MG 유니콘 건담 티타늄 피니쉬는 건식 데칼이라 마음이 놓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