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투식량 MRE 07. 브리스킷 앙트레 입니다.
구성품으로는 브리스킷 앙트레, 오 그라탕 포테이토스, 건포도, 카푸치노 가루 커피, 투시롤, 밀빵, 포도젤리, 땅콩버터, 라즈베리 주스 기루, 껌 등이 있습니다.
브리스킷 앙트레는 프랑스식 비프 스튜라는데 우스터 소스에 푹 절인 쇠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의외로 맛있네요? 오 그하탕 포테이토스는 뭔가 했더니 맥앤치즈에서 엘보 마카로니 대신 감자조각 넣은 물건입니다. 체다치즈가 아주 짭짤하고 진해서 괜찮네요. 단 짠 맛이 강해서 저 밀빵을 같이 먹어줬습니다. 밀빵은 마치 통곡물빵을 압착하고 수분을 뺀 느낌이라 그냥 먹으면 목이 메이는데 저 쇠고기와 감자와 같이 먹어주니 간이 맞습니다.
건포도는 싸제 수준으로 달고 진하며 건포도 자체에서 당분이 묻어나올 정도로 촉촉해서 그냥 먹기도 좋고, 요리애 써도 되겠네요.
투씨롤은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미해병대가 중국의 침략에 맞서 항전하면서 먹으며 버틴 물건으로도 유명한데, 맛은 아주 달달한 초콜릿 카라멜입니다.
카푸치노는 마치 피트니스 클럽에서 먹는 커피맛 단백질 보층제같은 향이 나지만 뒤가 단백질 특유의 텁텁한 느낌은 없습니다. 달달한게 믹스커피 느낌이군요.
라즈베리 주스는 의외로 미국이나 영국에서 파는 그 싸제 주스 맛과 별 차이가 없는 평범한 맛입니다.
요약하자면 저 브리스킷 앙트레는 뒤의 철분향 빼면 꽤 먹을 만 하고 오 그라탕 포테이토스는 그냥 레토르트로 한국에 내다 팔면 분명 술안주로 잘 나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