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건 MRE 03. 치킨 누들스 앤 배지터블 인 소스 입니다.
즉 닭고기 국수와 야채를 소스에 절인 거라 하는데 마치 미국의 치킨 누들 스프를 전투식량화한 느낌이군요.
내용물은 치킨 누들, 오렌지 주스, 커피, 믹스드 후르츠, 크래커, 사과젤리, 스키틀즈 캔디, 자일리톨 껌, 핫소스, 땅콩버터 등에 발열팩과 숟가락 등이 있습니다.
치킨 누들은 국수는 불어터져 있고, 닭고기는 마치 통조림이 든 식감인데 담백하고 고소하고 감칠맛이 았습니다. 그런데 좀 기름지고 느끼했고 묘한 철분향이 있어 핫소스를 치니 좀 낫군요..
그 외에 크래커는 밥으로 먹으라고 한 건지 고소하고 바식하기만 하고 딴 맛을 안 첨가한 한 게 마치 참 크레커를 고배율로 압착한 느낌이라 괜찮습니다. 애플 젤리는 색이 참 곱고 사과 향이 강하게 나서 싸제로 팔아도 사먹고 싶고, 믹스드 후르츠는 그냥 깡통에 든 후르츠 칵테일 맛이며, 스키틀즈는 싸제 물건 그대로입니다.
오렌지 주스는 그 쿨에이드 같은 가루 음료수 류로서 색이 염색약처럼 진하고 좀 인공 향이 강한 편이네요. 커피는 의외로 싸제와 비교해서 아쉬울 건 없는데, 저 크리머가 잘 안 녹아서 좀 더 뜨겁게 데울 걸 그랬네욫
요약하자면 부식이나 간식은 싸제 수준으로 좋은데 주식인 치킨 누들이 좀 애매하군요. 저건 모든 MRE의 약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