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글 삼춘이모들~
설탕이 소식 들고 왔어용 :3
설탕이는 착실히 증량 중이에요.
저번 주 병원 가서 쟀을 때 2.72kg 나왔어요!
처음 데려왔을 때 2.15kg 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벌서 1근 정도 컸네요.
이제 점프도 제법 합니다.
뒷다리 근육이 약해서 살살 놀아줘야해요.
짬푸!
벵갈 고양이도 뽕주둥이가 되더라고요
뽕실똥실
놀이하느라 신난 수염과 햇볕 아래서의 칼눈
진실의 수염
햇살 아래서 정말 예뻐요.
야성미 넘치는 발톱
설기는 발이 정말 크고 다리가 두툼한데 설탕이는 발이 작은 대신 다리가 길고 얇아요.
허피스 때문에 눈이 가려운지 계속 눈을 긁어서 결국 넥카라를 처방받았어요.
위의 흰 쿠션은 설탕이 애착 쿠션...
머리 콕 박고 꾹꾹이 하면서 골골송을 부르는데 심장 녹아요 녹아...
설기가 제가 사준 쿠션/숨숨집을 죄 안써서 애물단지였는데
설탕이가 다 써주니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복덩이같으니//ㅂ//
설탕이 기관지를 위해 가습기 2대 사고 기존 것 살리고 아주 극진히 모시고 있습니다.
거실에는 코웨이 가습청정기랑 샤오미 3H 공기청정기+가습기모듈 이렇게 두고 있어요.
습습해진 거실...
아직 점프는 잘 못하는데 가끔 루다린님 어깨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쟈근 발로 꾹꾹
아픈 고양이답지 않게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아요
형아가 놀고 있으면 기다릴 줄도 아는 착한 고양이
밖 생활 동안 갈라지고 튼 발은 점점 낫고 있어요.
반려동물 풋밤은 고양이한테 안좋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많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포!도!젤!리!
엄마 넥카라 풀어죠요
넥카라ㅏㅏㅏㅏ
요렇게 사랑스럽게 올려다보는데 넥카라 풀어주고 싶어도 꾹 참고 있어요.
염증 빨리 나아서 항생제 안먹는 것이 애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두 집사가 심장을 부여잡습니다.
타고난 무릎냥이라 사람 가리지 않고 잘 올라와요.
루다린님께는 몸을 착 붙히고 골골송을 불러주더라고요.
냐옹냐옹 하면서 애교스런 목소리로 예뻐해달라고 울기도 하는데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가가 길거리에 나왔을까 씁쓸하고
덕분에 우리 둘째가 됐으니 묘연인가 싶기도 해요.
팔 꼬옥 끌어안고 자기
(자다 일어나서 못생김)
둘이 서열 싸움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설기가 일방적으로 설탕이를 이기더라고요.
동생이 자기 위에 있는 꼴도 못보고
서로 뒹굴뒹굴 엎치락 덮치락 구르는데
요 냥아치가 큰 발을 무기로 통 때리고 도망가고 통 때리고 도망가고
위에 올라타기도 하고 아주 쌩 양아치입니다.
(포기한 설탕이)
(승리한 자의 여유)
설기가 설탕이를 괴롭히는 것만은 아니에요.
넥카라 때문에 설탕이가 몸 그루밍을 못하니까
쫓아가서 꼼꼼히 그루밍 해주고
화장실도 대신 덮어주고
살뜰히 챙겨주기도 합니다.
둘이 하악질 한 번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설기는 이제 2.1kg가 되었어요.
작은 폭군이죠(흐뭇)
https://www.youtube.com/watch?v=fXdL1skXQWQ
루다린님이 1달 전의 설기 모습을 영상으로 올려주었는데
지금이랑 얼굴이 많이 달라서
1달 만에 고양이가 쑥쑥 자랐구나 싶어요
설기 사진은 다음 번에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글을 줄일게요.
총총.
(이미 관속에 들어가버린 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