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오래간만에 서울 출장이라, 일 마치고 오는 길에 남대문을 들렀습니다.
요건 직장의 직속 후배인 막내에게 줄려고 샀습니다. 아직 꼬냑을 안 먹어봤다고 해서 샘플로 갑니다. 까뮤 vsop.
헤네시 xo 구형이 있었지만 첫 술을 너무 좋게 먹으면 교육상 좋지 않습니다! (가격때문이라고 차마 말을 못...)
원래 간 이유는 이놈 때문입니다. 화사한 향과 맛이 그리워서 이번 선택은 글렌모렌지 넥타도르입니다. 이제는 컴퓨터 부품보다 이런게 더사고나면 만족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어요.
패키지가 고급스럽습니다. 3형제 중에서는 가장 비싸긴 합니다. 그래봤자 10만원 초반대라... 마나님에게 8.5라고 했다는 건 비밀.
진해보이는 것은 상자가 검기 때문입니다. 위스키 취향은 여성향에 가까워서 피트향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술알못이에양.
색상이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아까워서 아직 다 못먹은 오리지널 10년과 진저에일에 가볍게 휘저어 말아 먹을려고 처박아놓은 그라우스를 다 먹어야 까지 않을까 싶습니다. 천장에 매달아 놓고 쳐다보는 주류 버전 자린고비가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