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에 주문한게 https://gigglehd.com/gg/5661272 9월 21일에 도착했습니다. 이쯤 되면 국내 유통의 의미가 없군요.
사진은 2주 후에나 올리지만.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 플레어 Flair입니다.
1. 제대로 된 반자동/자동 머신은 비쌈
2. 싸구려 자동 머신은 압력이 부족해 커피 맛이 별로
3. 그럴바에는 압력이 잘 나올 것 같은 수동 머신을 사자
그래서 샀습니다. 수동에스프레소 머신은 선택지가 많지 않네요. 좋은 건 자동 머신만큼 비싸고요.
가방이 들어있네요.
설명서. 전혀 쓸모 없습니다. 사용 방법은 유튜브를 보고 확인하거든요!
케이블타이라니 쓸데없니 꼼꼼한 녀석들...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옆의 커터칼과 비교해 주세요.
포장은 꼼꼼합니다. 형태가 복잡하니 이렇게 포장한 것도 이해는 됩니다.
받침대에 기둥+손잡이를 꽂아줍니다.
고정은 렌치군요.
조이는 중.
컵 받침대까지 끼우면 조립이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이 위에 커피 통을 끼우고,
필터를 끼우고,
내리면 될 것 같습니다.
힘 자랑하지 말래요.
커피를 갈아봅시다.
템핑. 부속품 안에 간단한 플라스틱 템퍼가 있더군요. 그걸 주는 줄 알았으면 템퍼 추가 구성 버전은 안 샀을텐데.
커피를 올려두고
필터를 끼우고
물통을 끼우고
물을 부어줍시다.
뚜껑(?)을 올려주고
손잡이를 내리면-
커피가 나옵니다.
그런데 크레마가 하나도 없네요. 커피를 좀 많이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템핑도 꾹꾹 하고요.
재시도. 이번에도 별로...
나중에 제가 힘을 팍 줘서 하니까 그제야 크레마가 나오더군요. 그건 귀찮아서 사진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래 쓰던 미니프레소만큼은 아니네요.
미니프레소는 압력을 계속 모아서 내리는 방식이고, 이거는 추출하는 힘을 그대로 쓰는 방식이니, 미니프레소 쪽의 압력이 더 높겠죠.
맛도 차이가 납니다. 왜 커피 추출에서 압력이 중요한지, 기계 셋팅이 중요한지 알겠어요. 처남이 커피 팔면서 원두만 납품하는 게 아니라 기계 관리나 셋팅, 청소 등까지 교육하던데 그 이유를 이제야 깨닫습니다.
결론: 뽀대와 간지는 납니다. 하지만 가성비나 맛은 와카코 미니프레소가 최고시다. 미니프레소란 물건을 알게 해준 MSI 당신들은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