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나리 신사에서 돌아와서 씻고 정리하고 눈을 붙인게 대략 02시.
눈을 뜨니까 08시경입니다.
체크아웃하고 짐 맡겨놓고 근처 카페에서 아침식사.
니쿠 우동? 좀 짭짤하긴 했지만 후쿠오카의 미야케 우동보단 맛있었습니다.
슬슬 철도박물관 개장시간이라 우메코지 공원을 가로질러 가봅니다.
공원에는 교토 수족관이. 유치원생들이 놀러왔더군요.
우메코지 공원 끝의 우메코지교토니시역.
이번 토요일(3/16)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중입니다.
그리고 교토 철도박물관은 수요일(3/6) 정기휴일(…)
일단 큰 길로 나가 버스를 타고 죠난구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1일권 구입.
죠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공원을 가로질러 죠난구로 갑니다.
공원에는 게이트볼 하시는 어르신들이
매화가 한창이더군요. 11시 다 되어서 도착한지라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반대편에선 다도 교실이 있더군요.
저 너머에 보이는 교세라.
점심은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와서 교토타워에서 런치 뷔페를.
외국인은 10% 할인.
우리는 뷔페 수프 코너 가면 크림스프 계열이 빠지질 않는데,
얘네는 미트 스트로가노프가 빠지질 않네요.
가격 대비 음식 가짓수를 보면 전날 갔던 Le Temps 보다 여기가 더 나은듯.
은 거긴 디너였고 여긴 런치니 직접 비교대상은 아니네요.
요즘 딸기 페스티벌이라고 디저트도 죄다 딸기.
어느 이브이가 좋아하겠어요.
그리고 마무리는 민트 초코.
그리고 찾은 고려미술관입니다.
재일교포께서 일본에 흩어진 한국 문화재들을 모아다가 차린 박물관입니다만.
아쉽게도 이번달 말까지 동절기 휴관중…
그래서 은각사 40분 타임어택(…)
버스가 윳쿠리하게 다니다보니 버스를 기본 교통수단으로 잡고 다니면
시내 이동시간 수십분에서 한시간은 족히 나옵니다.
교토는 버스로 다 된다고? 웃기지 말라 그래요. 차라리 자전거가 낫겠습니다.
원래는 은각사 근처 나시모테에서 저녁을 교토 가정식으로 먹으려 했으나,
버스 이동시간 감안하면 거기까지 갔다가는 숙소에 짐 맡겨놓은거 못찾을 가능성이 커서
그냥 포기하고 짐 찾고 신오사카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교토역 재래선 승강장에서 보이는 신칸센 승강장 역명판.
색깔이 파란색이 아니라 주황색이죠? 저게 도카이 관할이라는 표시입니다.
이번에 이용한 열차는 슈퍼 하쿠토.
교토에서 히메지를 지나 치즈 급행선을 타고 돗토리까지 가는 특급입니다.
이것도 이용할 수 있는 패스가 산인-오카야마 패스와 산요산인패스 뿐이죠.
슈퍼 하쿠토용 HOT 디젤동차도 800계 신칸센처럼 프레임이 나무로 되어있더군요.
객실 끝에 비행기처럼 전방 카메라 영상을 띄워주더라는. fps는 낮지만.
슈퍼호텔 신오사카 히가시구치.
신오사카역 자체가 오사카 관광용 교통 거점으로는 그렇게 좋은 동네는 아니지만
JR역 근처 슈퍼호텔이 여기 아니면 텐노지역인데 텐노지는 좀 비싸서 신오사카에 투숙.
동쪽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네요. 그나마 동쪽 출구가 재래선 승강장에 가깝다는게 이점.
- 대신 지하철 미도스지선 승강장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주의 요망.
짐을 풀고, 23시부터 온천 남성 시간대에 들어가서 씻고
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