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카페가 제주에도 있더라구요?
소문은 들어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지 않던 곳을 가다 보였습니다.
무려 가게 이름이 비만 고양이 카페. 친숙하게 바꾸면 돼냥카페가 됩니다.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반겨주는 문구.
도비는 자유의 몸이에요!
테이블에 놓여있던 박스(?).
뭔가 싶어 눌러봤더니 동전 가져가는 기계입니다. 몇백원 헌납했습니다. 이렇게 부수입이 생기는 거로군요.
고양이들과 분리된 카페 공간. 고양이들 잡지와 관련 물건들이 널려있습니다. 고양이 쿠션도 잔뜩 있었어요.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고양이들이 늘어져있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예뻐요.
정말 예뻐욧.
흔들렸군요...
냥팔자.
귀엽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격리된 냥이들.
깜냥.
낚시대같은 사냥 장난감을 아무리 휘둘러도 얘들 반응이 저조하길래, 카페 집사분께 다른 손님들과 달리 제 장난감의 숱이 적어서 문제인 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유달리 못하는 건지 문의해 봤습니다.
직접 그걸로 시연해주시더군요. 제 손이 문제였던 걸로...
다른 분들 품엔 잘만 안기더니 저는 장애물로만 인식해서 슬펐습니다.
이후엔 양궁을 해봤습니다.
국궁은 해본 적이 있어서 이것도 쉽겠거니 했는데, 자세가 안좋아서인지 가늠쇠대로 쏘면 자꾸 다른 곳에 맞더라구요. 탄착군이 형성은 되는데 그게 영 이상한 곳에...
재밌었습니다.
그나저나 고양이와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다니 특별한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