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사진 게시판 :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그림이나 스크린샷은 안됩니다. 사진의 비중이 적은 글은 다른 게시판을 사용해 주시고 사진엔 최소한의 설명을 달아 주세요.

고기(음식)
2018.03.07 03:32

꾸준한 쳐묵쳐묵

profile
조회 수 1048 댓글 34

꾸준히 올리는 음식사진입니다. 이제는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게 찍는 건 포기하고, 음식 먹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올리는 시리즈가 됐네요.

 

KakaoTalk_20180307_031057548.jpg

 

이비가 짬뽕. 체인점입니다. 국물이랑 면이 독특한데 호불호가 갈릴거에요. 마누라는 이 사골맛 나는 국물이 참 마음에 든 듯 하지만 저는 그냥 특이하구나 정도. 매추리알 말고 계란 넣어주면 안되나요.

 

KakaoTalk_20180307_031055635.jpg

 

마누라는 그냥 그렇다고 하는데 저는 좋아하는 탕수육. 어지간한 중국집에선 탕수육 고기를 너무 딱딱하게 튀기고, 빙초산을 아주 들이 부어요.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찹쌀 탕수육이 마음에 듭니다. 참 비싸지만.

 

KakaoTalk_20180307_031056960.jpg

 

동네 분식집. 닷컴분식이라는 참 안 어울리는 상호를 쓰는데 맛이 괜찮아요. 집 바로 앞에였으면 밥을 여기에서 다 해결할듯. 돈까스 김밥에 들어간 돈까스는 다른 집보다 더 크고, 육개장은 양산형 국물이 아닙니다. 쫄면도 상큼하고.

 

KakaoTalk_20180307_031055127.jpg

 

맘스터치는 역시 고기를 저렇게 두껍게 넣어줘야 간 보람이 있지요. 맘세권이 아니라 저거 먹으려고 멀리까지 가야한다는 게 슬픕니다. 정말 이사를 가던가 해야지.

 

KakaoTalk_20180307_031054777.jpg

 

어제는 홧김에 나갔는데, 원래 가려던 곳이 문을 안 열어서 근처 호우양꼬치. 칭따오 맥주가 광고를 참 잘했던데, 제 돈주고 마시고 싶진 않더군요. 그렇다고 카스는 마시기도 싫어서 저걸로 시켰는데 옛날 맛이 나질 않네요.

 

KakaoTalk_20180307_031054406.jpg

 

고기는 신선하고 반찬도 제법 있고 마늘까지 까서 끼워둔 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이런 구이류가 다 그렇듯 재료만 어지간하게 나오면 맛은 다들 똑같으니, 굳이 먼 이곳까지 와야 할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양꼬치만 놓고 보면 그렇죠.

 

KakaoTalk_20180307_031053587.jpg

 

이 중국식 찹쌀탕수육이 참 부드럽고 큼직해서 이거 먹으러 올만 합니다. 양꼬치보다 이게 만족도가 훨씬 높았네요. 여기 가서 양고치는 안 시키고 이런것만 시켜서 먹어도 되려나.

 

KakaoTalk_20180307_031053993.jpg

 

반면 온면은 좀 실망. 맛은 있는데 저는 좀 자극적이고 칼칼한 양념의 온면을 기대했던 거라서요. 이건 한국 사람들 먹기 편하게 적당히 타협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KakaoTalk_20180307_031053171.jpg

 

갑작스레 친구가 와서 오늘 갔던 영등포구청역 텐진라멘. 친구 왈 '계란이 기본으로 안나온다는 것만 빼놓곤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보다 일하시는 분도 늘어난게 성업중인 듯. 사장님은 좀 피곤해 보이셨지만요.

 

KakaoTalk_20180307_031052762.jpg

 

가게 이름이 텐진라멘이니까 메뉴 중에서 텐진라멘을 골라야 될것 같지만, 처음 가는 분들이라면 이 소유라멘을 시키는 것도 괜찮을듯요. 라멘이지만 부담되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KakaoTalk_20180307_031052288.jpg

 

반찬으로 시킨 오이. 상큼함을 더해줘서 마음에 듭니다. 3000원이라는 가격은 감내할 수 있는데, 라멘보다 늦게 나오는 순서만 어떻게 좀 바꿔 주었으면. 

 

KakaoTalk_20180307_031051895.jpg

 

소화시킬 겸 돌아본 코스트코에서 커피. 진짜, 정말, 진지하고, 심각하게 맛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돈주고 마신 커피 중 최악. 내가 이걸 다 마셔야 하나 고민이 생길 정도에요. 천원이라는 가격만 아니었으면 욕했을지도. 

 

KakaoTalk_20180307_031051480.jpg

 

 

코스트코에 좋은 먹거리가 많은데 굳이 커피 가지고 열이 오를 필요는 없지요. 새로 생겼다는 페퍼로니 피자를 집에 가져왔습니다. 누나가 자이글을 써본 이후로 자이글교 신도가 됐는데, 알려준대로 자이글을 써서 데우니 맛이 참 괜찮군요.

 

좀 더 얇고, 좀 더 짰으면 맥주 안주로는 최고였을텐데.. 이건 안주용 피자가 아니라 식사용 피자라서 제 바램과는 거리가 있네요. 


TAG •

  • profile
    애플마티니      양고기를 좋아합니다. 2018.03.07 07:36
    양꼬치 안시키고 요리만 시키셔도 됩니다. 요리도 1인 1요리 시켜주는걸 좋아하더군요. 근데 그건 보통 조금 비싸서 전 1양꼬치 1요리 자주 주문합니다.
  • profile
    낄낄 2018.03.07 13:03
    온면에 궈보로 하나 먹는게 딱 좋은데.. 양꼬치 말고 중국식 요리만 하는 집을 찾던가 해야겠어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8.03.07 08:00
    아 피자는 저렇게 데우는거군요.
    집에도 있는데 삼겹살만 굽느라 몰랐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3.07 13:04
    저렇게 김 굽거나 치킨 데워도 맛있습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8.03.07 13:45
    그런 놀라운 방법이..
  • profile
    하뉴      루이 2018.03.07 10:15
    요새 다이어트 중이라 맛있는거 먹는거만 봐도 부럽네요 ㅠㅠ
  • profile
    낄낄 2018.03.07 13:04
    하뉴나 ㅠㅠ/
  • profile
    OrakiO 2018.03.07 10:19
    피자는 이번 새로 나온 페퍼로니도 괜찮고,
    치즈 좋아하면 치즈 피자도 좋습니다.

    코스트코 치킨, 피자가 덜 짜져서 오히려 좋더랍니다.
    특히 로티세리 전기구이 치킨은 너무너무 짜서 버린적도 있었습니다.

    아 로티세리 전기구이 통치킨은 국산 닭 한마리가 6900원이라
    거의 거저 가격,
    닭다리는 미국산인데 먹기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둘 다 맛이 비슷합니다.
  • profile
    낄낄 2018.03.07 13:05
    짠 치킨은 저라도 버리겠지만, 피자는 좀 짭잘한걸 찾게 되네요
  • profile
    title: 저사양0.1      글 못쓰는 문과 / 딜을 넣읍시다 딜 2018.03.07 21:16
    치킨은 먹다남으면 샌드위치 해먹어도 좋아요.
    예시 https://gigglehd.com/gg/2013336
  • profile
    OrakiO 2018.03.08 05:06
    오 이런 방법도 있네요?!
    솜씨가 좋으십니다.
  • profile
    똥습미 2018.03.07 10:37
    으으...다 맛나보여요....
  • profile
    낄낄 2018.03.07 13:05
    가는거에요
  • profile
    급식단 2018.03.07 11:02
    오이라니..오이라니 ㅠㅠ
    오랜만에 정말로 소름 돋아버렸습니다.
    오늘 급식이 탕수육이라 다행이에욧헤헷
  • profile
    낄낄 2018.03.07 13:03
    5e5e5e
  • profile
    스이드림      이리와요. 해치지 않아요. 2018.03.07 11:06
    코스트코가 근처에 없어서 아쉽네요
  • profile
    낄낄 2018.03.07 13:05
    저도 집에서 40분 거리라 가깝진 않아요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18.03.07 11:18
    오이사진 처음 보고 무슨 부침개 종류인 줄 알았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3.07 13:06
    사진을 괴상하게 찍어 그렇습니다
  • profile
    라임베어      성공한 사람은 포장되어 일반인을 망친다. 2018.03.07 11:55
    오늘 점심은 쫄면으로 해야겠네요 ㅜㅜ
  • profile
    낄낄 2018.03.07 13:06
    쫄깃하군요
  • ?
    노루      약해요 2018.03.07 14:31
    노루는 요즘 다이어트중이라 저런걸 못먹습니다. 풀만 먹는 노루...
  • profile
    파인만 2018.03.07 18:15
    라면 당기네요 !
    일식 라면이 없으니 컵라면이라도 먹어야겠습니다.
  • profile
    레나 2018.03.07 18:28
    찹쌀탕수육 정말 맛있더라구요 ㅠㅜ
  • profile
    꼬라지 2018.03.07 18:58
    탕수육에조차 빙초산을 쓰는지는 첨알았네요..
  • ?
    에이징마스터 2018.03.07 21:46
    맘세권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는군요 ㅋㅋ 10분 거리에 하나 있는데 자전거가 없으니 자주 가기가 힘들어요 ㅠ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03.07 22:35
    맘스터치가 걸어서 15분 거리 이내로 3곳이 있는데 제가 배가 부른 거였군요...
    저는 코스트코 피자가 간이 적당하고 큼직해서 식사용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피자가 맥주 안주라니 처음 알았습니다
  • profile
    냥박사 2018.03.08 00:02
    탕슉을 좋아하신다면 이대의 란쥬탕슉 추천드려요 ㅎㅎ
  • ?
    꾸루룽꽝 2018.03.08 03:56
    좀만 빨리봤더라면 배달을 ㅠㅠ
  • profile
    설아      ShellCat ː 雪雅 - 1st shell 2018.03.08 11:24
    오늘 점심 메뉴에 고민거리를 가져다 주는 글이네요...
    낄낄님 나빠요...
  • profile
    소지섭      >> 차 칸 소 유 << 2018.03.08 19:09
    라멘 맛있겠따...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8.03.08 20:38
    아니... 이래서 서울이 좋습니다. 하아.
  • ?
    yamsengyi 2018.03.09 12:25
    이 글보고 저녁에 피자 풀매수 하러갑니다 -_-~
  • profile
    MSI-KOREA 2018.03.15 11:22
    내용이 정말 좋아 좀 퍼가겟습니다.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1. 시계 샀습니다.

    원래 갤워치3 45mm 모델을 쓰고 있었는데, 배터리가 빨리 닳아서 자주 충전을 해...
    Date2024.04.04 지름, 득템 Bytitle: 삼성MUGEN Reply4 Views411 file
    Read More
  2. 서울에서 벚꽃 보고 왔...

    오늘 약속이 있어서 서울 간김에 여의도랑 안양천 벚꽃도 보고 왔습니다. 몇 년 ...
    Date2024.04.04 풍경, 여행 Bytitle: AI아무개 Reply10 Views226 file
    Read More
  3. 요코하마 여행기

    4일차는 요코하마를 잠깐 둘러보고 저녁에 도쿄로.       조식은 역시 호텔 조식...
    Date2024.04.03 풍경, 여행 By아스트랄로피테쿠스 Reply0 Views316 file
    Read More
  4. 닛코 여행기(3)

        조식을 먹고 온천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체크아웃을 하고 키누가와 관광을 시...
    Date2024.04.02 풍경, 여행 By아스트랄로피테쿠스 Reply3 Views333 file
    Read More
  5. 사진이 몇장 잘나왔네요.

    사용한 카메라/필름 - 컬러: Carl Zeiss Werra, e100d. 크로스 프로세싱(슬라이드...
    Date2024.04.02 풍경, 여행 Bytitle: 폭8책읽는달팽 Reply11 Views203 file
    Read More
  6. 정읍,논산,부여,전주

    저번주에 장례식장 오가느라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4일동안 1300킬로 탄건 처음...
    Date2024.04.02 풍경, 여행 By노코나 Reply5 Views252 file
    Read More
  7. 카메라는 역시 캐논이지

    전자제품 버리는 곳을 지나가다가 애기가 선풍기를 발견하고, 저기에 버려진 선풍...
    Date2024.04.01 지름, 득템 By낄낄 Reply9 Views332 file
    Read More
  8. 닛코 여행기(2)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하루종일 맑았습니다. 전날에도 이랬으면 좋았을 ...
    Date2024.04.01 풍경, 여행 By아스트랄로피테쿠스 Reply4 Views179 file
    Read More
  9. 2024년 3월 창경궁 출...

                      오랜만에 출사를 나왔습니다.  AA건전지 8개가 들어가는 20살...
    Date2024.03.31 풍경, 여행 By필립 Reply1 Views145 file
    Read More
  10. 3월 마지막 날

                                                                                ...
    Date2024.03.31 풍경, 여행 ByMr.10% Reply1 Views166 file
    Read More
  11. 그리고 이어지는

    5박 6일 일본 여행기, 하지마루욧   호주 여행 자체는 제 의사와 별 상관 없이 갔...
    Date2024.03.30 풍경, 여행 By아스트랄로피테쿠스 Reply1 Views375 file
    Read More
  12. 어머니 모시고 다녀온 ...

      마지막날인 토요일의 주 일정은 탬보린 마운틴. 주말에 산이냐 바다냐는 사촌 ...
    Date2024.03.29 풍경, 여행 By아스트랄로피테쿠스 Reply5 Views250 file
    Read More
  13. 대충 컴퓨존 용산점 고...

    이거 찍어 올리는 의미가 있나 싶긴한데 기왕 2시간 기다리는 동안 할 게 없어서...
    Date2024.03.29 시스템, 아이템 Bytitle: 야행성skyknight Reply6 Views514 file
    Read More
  14. 귀여운 레서판다 보고...

    서울대공원에 원래 있던 레서판다 부부는 나이가 많아서 두 마리다 죽었는데 작년...
    Date2024.03.29 풍경, 여행 Bytitle: AI아무개 Reply6 Views317 file
    Read More
  15. 어머니 모시고 다녀온 ...

    3일차. 이날은 우리끼리 바다를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The Spit Gold Coast. ...
    Date2024.03.28 풍경, 여행 By아스트랄로피테쿠스 Reply0 Views322 file
    Read More
  16. 어머니 모시고 다녀온 ...

      우리 가족이 이번 여행동안 묵었고 이모네 가족이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Varsi...
    Date2024.03.28 풍경, 여행 By아스트랄로피테쿠스 Reply3 Views238 file
    Read More
  17. 필름사진 여러장

                50mm 폐관수련중입니다.
    Date2024.03.27 일반 By갑충 Reply4 Views224 file
    Read More
  18. 어머니 모시고 다녀온 ...

    이모 한분이 선박 기관장이셨던 이모부와 함께 90년대 초에 호주로 이민을 가셨습...
    Date2024.03.27 풍경, 여행 By아스트랄로피테쿠스 Reply3 Views31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41 Next
/ 341

최근 코멘트 30개

AMD
더함
한미마이크로닉스
MSI 코리아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