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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갑작스런 쿨러 조기강판으로
20초 테스트만 가능했던 E5420 시스템입니다.
메인보드에 흐옇게 굴러다니던
플라스틱 쌀알은 저 푸쉬핀 작살난 겁니다.
한쪽 고정이 안되니 775 CPU보다 발열이 높은
771 CPU들은 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하다못해 E6300도 5분을 못버티는 상황이었으니,
하퍼타운이 20초 버틴거면 매우 분투한 것이었습니다.
케이스가 바뀐 것은 사실 중요치 않습니다.
그냥 이쁜녀석이 중고매물로 갑작스레 올라와서
대뜸 충동구매한 것 뿐이니까요.
오늘의 주인공은 블링블링한
민트민트 핫 민트 케이스가 아니라
이제 가만히 있어도 베어링 나가는
할배 쿨러 잘만 CNPS7000V 입니다.
775 가이드를 설치하고 그 위에
고정핀을 잡아 가볍게 설치해줍니다.
이제서야 하퍼타운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할배+할배 조합으로
완벽한 노령 시스템이 탄생하였습니다.
물론 기존 화이트리스트 하드웨어가 아니니
부팅시 삼성로고만 20초 이상
봐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OEM보드 종특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성공한 삽질 시스템 앞에서
그정도는 너그러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과 동시에
뚜쉬뚜쉬 소리가 나더니 잘만 쿨러가 빠졌습니다.
할배 가이드 푸쉬핀이 작살났습니다.
775 쿨러는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시즌2는 여기서 강제로 끝...
날 뻔 했지만 여기서 끝내긴 아쉽습니다.
광고보고 오겠습니다.
혹시나 또 작살날 것을 예상이나 한 듯
초코파이쿨러도 같이 주문했었습니다.
일단 775 가이드가 새로 올 때 까지
초코파이로 버텨봐야겠습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물론 초코파이쿨러가
온도를 제대로 못잡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쿨러이기 때문에
일단 굴러만 가면 됩니다.
가벼운 게임을 해도 풀로드는
80도 후반으로 치솟긴 하네요.
하지만 아무런 바이오스 개조 없이
명령어까지 모두 인식하고
M-ATX에 4슬롯 8GB를 지원하는
우리의 삼성 G33M OEM보드를
열렬히 찬양해야 겠습니다.
뉴 시스템을 조립한 기념으로
오랜만에 롤을 켜서 랭겜을 돌렸습니다.
상대편은 야스오만 잡으면 이길 줄 알았겠지만
야스오는 과학인 것을 알고있는 팀원들
모두 마이엔딩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말파서폿은 궁셔틀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과학이나 다름 없는 트롤챔을 우리팀이 픽했을 때,
여지없이 과감하게 플랜B를 준비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브실골의 랭겜 세계입니다.
물론 저는 아이언이니 그런거 없습니다.
이 랭겜에서의 교훈처럼 여러분이
775 시스템을 준비하고자 할 때,
불상사를 대비할 플랜B 초코파이 쿨러도
함께 구비한다면 편-안하고 크-린한
조립기가 된다는 것을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조립기 시즌2 끝.
.....조립기는 끝났지만
라데온 아드레날린 드라이버 문제로
270X의 클럭이 오르지 않은 문제가 있어
저는 아직 더 세팅을 해야 한답니다.